[전남일보]총장협, 의대학생·교수에 “돌아오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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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전남일보]총장협, 의대학생·교수에 “돌아오라” 호소
학업중단·의료공백 등 우려 표명
  • 입력 : 2024. 03.13(수) 18:02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
광주 지역 국가거점국립대 전남대학교.
대학 총장들이 수업을 거부하는 의대학생과 교수 등에게 “돌아오라”고 호소했다.

13일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총장협)는 호소문을 배포해 “병원에서는 환자를 돌볼 전공의가 떠나면서 의료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의대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거나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며 “제자들의 어려움을 지켜보는 의대 교수들도 거취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현재 상황이 지속되면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총장협은 학생들에게 “집단 수업거부는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게 해 개인의 학업성취와 학위 취득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미래 의료현장에도 심각한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며 “강의실로 돌아와 학업을 이어가면서 주장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했다.

총장협은 병원과 학교를 떠난 의료진 및 교수들에게도 “의료계에 몸담고 계신 모든 구성원 여러분이 국민의 곁을 지켜주시기를 부탁한다”며 “현재의 극한 갈등을 극복하고 의료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교육자이자 의사로서 의대 교수님들의 현명한 지혜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총장협은 의료 파업에 강경책을 펼치는 정부에 대해 “정부는 2025년 예산 편성부터 의과대학 교육 환경 구비를 위한 구체적인 예산 확보 계획과 실행계획을 수립해주길 바란다”며 “정부는 의료계 목소리를 경청하고, 의료계도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도 혁신과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