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과일 물가 잡아라"…유통가, 할인 이벤트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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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과일 물가 잡아라"…유통가, 할인 이벤트 풍성
하락세에도 광주 10개 3만원대
홈플러스, '사이다 특가' 마련
이마트, 1만원대 골라담기 행사
쿠팡, 추가 할인쿠폰 등 제공
  • 입력 : 2024. 03.20(수) 18:14
  •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과일 물가 안정을 위해 연일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사과값이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대형마트가 연일 과일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등 과일 물가 안정에 총력을 나서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사과 등 물가 폭등 상품을 대상으로 대규모 할인전을 진행한다.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도 시즌과일 할인행사를 진행해 못난이 사과, 오렌지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

사과 가격은 이상기후로 인한 생육부진과 탄저병 등 각종 병해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치솟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생산된 사과의 저장량이 전년보다 30.6%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1년에 한번 수확해 판매하는 사과 등 저장과일의 경우 다시 수확, 출하하기 전까지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정부의 수입과일 무관세 정책 등으로 전국 평균 사과 열알 가격은 2만3776원으로 다소 내렸다. 한달 전(2만9416원)과 비교해 2만원 초반대까지 낮아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광주지역 사과 가격은 여전히 3만원대의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양동시장 사과(후지) 상품 10개 소매가격은 3만4200원으로 한달 전(3만4700원) 대비 300원 싸졌다.

‘금사과’라 불리며 서민 장바구니를 위협하는 과일 물가 안정을 위해 유통업계에서 연일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오는 27일까지 고물가 타파를 위해 연중 전개하고 있는 ‘2024 홈플러스 물가안정 프로젝트’와 ‘홈플러스 창립 단독 슈퍼세일 멤버특가 위크’ 마지막 주차 행사를 이어간다.

물가 폭등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과일, 채소의 가격 인하에 집중해 초특가로 준비했다. 사과 등 가격이 치솟은 주요 품목을 선정해 물가 폭등 상품만 ‘사이다 특가’로 내놓는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12Brix 유명산지 부사사과(4~7입)’는 개당 2200원 이하로 저렴하게 선보이며 ‘11Brix 더 큰 배’, ‘다다기오이(3입)’, ‘시금치’도 할인 판매한다.

인기 품목 할인도 계속된다. 오는 24일까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지리산 설향딸기’와 ‘새벽딸기’를 각 6000원대에 판매하고, ‘12Brix 성주참외(3~5입)’와 ‘완숙 토마토(1.5㎏)’는 1만원 이하에 내놓는다. 이와 함께 ‘12Brix 블랙라벨 오렌지 특대(4개)’도 한 알에 천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이마트도 21일까지 망고, 오렌지 등 과일 골라담기 행사를 진행한다. 태국산 망고는 대 사이즈(350g 내외) 기준 5개, 특 사이즈(415g 내외) 기준 4개 구매 시 각 1만원에 판매한다. 미국산 네이블 오렌지는 특 사이즈(230g 내외) 기준 10개, 특대(300g 내외) 기준 8개를 각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는 행사 직전 판매가 대비 오렌지 20%, 망고 60% 낮춘 가격이다.

쿠팡은 오는 24일까지 사과, 딸기 등 과일 7종을 로켓프레시로 할인 판매하는 ‘시즌과일찬스’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를 위해 토마토, 사과, 참외, 오렌지, 만감류 등 과일 약 900톤을 추가 매입했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딸기 800원 할인쿠폰 △토마토 1500원 할인쿠폰 △못난이 사과 및 참외 2000원 할인쿠폰도 추가로 제공해 행사 할인가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