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전남대·조선대 의대교수들 비대위 체제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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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전남일보]전남대·조선대 의대교수들 비대위 체제 결성
사직서 제출, 진료 축소 등 논의
  • 입력 : 2024. 03.21(목) 18:21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
전남대병원 전경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 공백이 생긴 전남대·조선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

21일 전남대와 병원 등에 따르면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의정갈등에 대응하기 위한 내부 설문조사 등을 진행한 결과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내부 설문조사에는 전남대 의대 교수와 전남대병원 전임교원 등 185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비대위원장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전국 다른 대학들의 경우 교수협의회장이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사례도 있다.

전남대의대 교수와 전남대병원 임상교수를 포함한 비대위를 구성해 △사직서 제출 및 △진료 축소 등을 포함한 향후 대처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병조(응급의학교실 교수) 전남대의대 교수협의회 회장은 “그동안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합의를 기대하고 있었으나 정부의 일방적인 의과대학생 2000명 증원 강행을 묵과할 수 없어 비대위로의 전환을 결정했다”며 “의대증원 발표와 더불어 전공의 및 의과대학 학생들에 대한 탄압에 대해 전남대의대 교수들의 단호하고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선대병원 소속 의대 교수들도 지난 14일 교수평의회 임시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전국 의대교수협의회는 오는 25일부터 자율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주 52시간만 외래·수술·입원진료를 볼 계획이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