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팬들이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개막전에서 관중석을 가득 메운 채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나건호 기자

겨우내 야구를 기다린 10만3841명 팬들의 발걸음이 2024시즌 개막과 함께 전 구장을 가득 메우며 따뜻한 봄바람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10개 구단 체제에서 처음으로 2년 연속 매진을 이루는 뜻깊은 기록도 달성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와 문학, 수원, 잠실, 창원 등 5개 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개막전이 모두 매진됐다고 밝혔다.

입장 관중 수는 광주 2만500명, 문학 2만3000명, 수원 1만8700명, 잠실 2만3750명, 창원 1만7891명 등 총 10만3841명이다. KBO 리그 개막전에 10만명 이상이 입장한 것은 역대 세 번째로 이번 입장 관중 수는 2019시즌 11만4021명, 2023시즌 10만5450명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특히 올해 개장 10주년을 맞은 챔피언스필드는 이번 개막전 매진으로 5년 만에 만원 관중을 맞이했다. KIA는 이범호 감독의 은퇴 경기였던 지난 2019년 7월 13일 한화이글스전 이후로 홈에서 매진 사례가 없었다.

KIA가 홈 개막전 만원 관중을 맞이한 것 역시 5년 만이다. KIA는 무등야구장에서 챔피언스필드로 구장을 옮긴 이후 2015년 3월 28일 LG트윈스전(2만2000명), 2018년 3월 24일 KT위즈전(2만500명), 2019년 3월 23일 LG트윈스전(2만500명) 등 세 차례 개막전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또 KIA는 이번 만원 관중으로 챔피언스필드 개장 후 29번째 정규 시즌 매진 사례를 달성했다. 챔피언스필드는 2014시즌 6회, 2015년 2회, 2016년 2회, 2017년 10회, 2018년 6회, 2019년 2회 등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