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엄지성 결승골’ 명재용호, 사우디 꺾고 西亞 챔피언 트로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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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전남일보]‘엄지성 결승골’ 명재용호, 사우디 꺾고 西亞 챔피언 트로피 노린다
준결승서 1-0 신승
  • 입력 : 2024. 03.24(일) 14:14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한국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엄지성이 24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후푸프 알 파테흐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2024 WAFF U-23 챔피언십 승자 토너먼트에서 1-0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서아시아축구연맹 제공
한국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23세 이하)이 초청 팀 자격으로 참가한 서아시아 U-23 챔피언십에서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우승 트로피를 놓고 호주와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엄지성, 변준수와 알렉스 포포비치의 광주FC 더비가 펼쳐진다.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맡으며 명재용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은 한국은 24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후푸프 알 파테흐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2024 WAFF(서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승자 토너먼트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명재용 감독 대행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안재준이 홀로 최전방에 섰고 엄지성과 배준호, 홍시후가 2선, 김민우와 백상훈이 3선을 이뤘다. 이태석과 변준수, 서명관, 장시영이 포백을 구축했고 백종범이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강한 공세를 가했다. 전반 7분 엄지성이 좌측면에서 투입한 공을 홍시후가 한 번 잡아놓은 뒤 슈팅했으나 골포스트 옆으로 빗나갔고, 전반 20분에는 엄지성의 중거리슛이 배준호에게 맞고 굴절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전반 22분 안재준의 힐 패스를 받은 홍시후의 슈팅이 옆그물을 때리며 선제 득점이 무산됐고, 전반 33분에는 엄지성의 프리킥이 미끄러지며 골키퍼 정면으로 힘 없이 향했다.

한국은 전반 막바지 골문을 열어젖혔다. 전반 40분 배준호가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전방으로 찔러 넣었고 엄지성이 절묘한 뒷공간 침투에 이어 침착하게 깔아서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섰다.

한국은 후반 들어 사우디의 공세에 고전했다. 후반 11분 마르완 알 사하피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 위로 뜨며 한숨을 돌렸고, 2분 뒤 엄지성의 중거리슛은 골대를 넘어갔다.

이어 후반 26분 안재준의 슈팅은 오사마 알 메르므쉬 골키퍼가 선방했고, 후반 38분 페널티 박스 내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마르완 알 사하피가 슈팅했으나 백종범 골키퍼가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후반 42분 모하메드 알리 바르나위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포스트 옆으로 흘러나갔고, 끝까지 한 골을 지켜내며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결승에서 역시 초청 팀 자격으로 참가한 호주와 맞붙는다. 호주는 승자 토너먼트에서 전후반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곧장 승부차기에 돌입해 2-1 승리를 거뒀다. 광주 소속으로 K리그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포포비치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