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
현대차그룹은 △미래 신사업 추진 △사업 확대·경쟁력 강화 △고령인력 재고용 등 세 부문에서 8만명을 채용한다.
미래 신사업 추진을 위해 4만4000명을 신규 채용한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순수전기차(EV) 라인업을 31종을 확대할 계획인데, 이에 맞춰 대규모로 인력을 확충한다.
이 외에도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프로젝트 △친환경·스마트 건설 기술 개발 △차세대 원전 사업 △신소재 활용 강판 개발 △스마트물류 솔루션 사업 등에서도 신규 채용이 이뤄진다.
사업 확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2만3000명을 신규 충원한다. △경쟁력 있는 신규 차종 개발 △품질·안전 관리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 △브랜드 가치 증대를 위함이다.
철강과 금융, 물류 등의 그룹사도 인력을 보강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1만3000명에 달하는 고령인력을 재고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8개사는 노사 합의를 통해 정년퇴직자 계속 고용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정년퇴직 대상자는 퇴직 후에도 일정기간 근무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고용 창출과 함께 2026년까지 3년 동안 국내에 68조원을 투자한다. 연평균 투자규모는 약 22조7000억원으로, 2023년(17조5000억원) 대비 30%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연구개발(R&D)투자 31조1000억원 △경상투자 35조3000억원 △전략투자 1조6000억원이다.
연구개발 분야 투자의 무려 46%는 핵심 기술 확보에 쓰인다. △제품 경쟁력 향상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배터리 기술 내재화 체계 구축 등이다.
경상투자의 경우 △연구 인프라 확충 △EV 전용공장 신증설 및 계열사 동반투자 △GBC 프로젝트 △IT 역량 강화 등에 사용된다.
전략투자는 모빌리티, 자율주행 등 핵심 미래 사업 경쟁력 제고에 쓰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 이번 대규모 채용과 투자에 대해 “국내의 대규모 고용 창출과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