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月 5승 1패’ 이범호호, 4월에도 분위기 꽃피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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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3月 5승 1패’ 이범호호, 4월에도 분위기 꽃피울까
2~4일 KT전·5~7일 삼성전
지난주 4승 1패…2위로 마쳐
양현종 주 2회 등판 결과 주목
크로우 연속 5실점 극복 과제
이우성·박찬호·김선빈 등 맹타
  • 입력 : 2024. 04.01(월) 16:19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가 오는 2일부터 KT위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원정 주중 3연전, 5일부터 삼성라이온즈와 홈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이범호 KIA타이거즈 감독이 지난달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시즌 1차전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이범호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해 3월을 5승 1패, 단독 2위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KIA타이거즈가 4월 첫 주에도 상승세를 탈지 주목된다. KIA 선수단은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이어가며 상위권 발판 마련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는 구상이다.

KIA는 2일부터 KT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원정 주중 3연전, 5일부터 삼성과 홈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앞서 롯데에 2승, 두산에 2승 1패로 연속 위닝 시리즈를 챙긴 KIA는 올 시즌 5승 1패(승률 0.833)로 2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 분위기를 착실하게 잡아가고 있는 KIA다. 특히 마운드의 위력이 막강하다. KIA는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이 2.66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았다. 양현종(5.1이닝 1실점)과 제임스 네일(6이닝 1실점), 윤영철(5이닝 무실점) 등 선발 자원들이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또 곽도규(3경기 2이닝 무실점)와 장현식(3경기 2.1이닝 1실점 무자책점), 전상현(3경기 3이닝 무실점), 정해영(2경기 2이닝 무실점), 임기영(2경기 1.1이닝 무실점), 황동하(2경기 2.1이닝 무실점) 등 불펜 자원들도 힘을 보탰다.

야수진에서는 이우성과 박찬호가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우성은 지난주 6경기에서 타율 0.409(22타수 9안타)로 2타점 6득점을 생산했고, 박찬호는 6경기에서 타율 0.375(24타수 9안타)로 4타점 3득점을 뽑아냈다. 최원준은 두 차례 결승타, 김선빈은 세 차례 득점권 기회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화력을 더했다.

KIA타이거즈가 오는 2일부터 KT위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원정 주중 3연전, 5일부터 삼성라이온즈와 홈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타이거즈 양현종이 지난달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2~4일 KT위즈전(수원KT위즈파크)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KT는 3월 여덟 경기에서 1승 7패(승률 0.125)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특히 가장 최근인 한화와 원정 3연전에서 2-3, 5-8, 3-14로 싹쓸이 패배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KT는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이 8.88에 달했다. 두 번째로 높은 삼성보다 2.17 높은 수치다. 웨스 벤자민(2경기 8이닝 15실점)을 시작으로 고영표(4이닝 9실점), 원상현(3이닝 3실점), 엄상백(3이닝 4실점)까지 선발 투수들이 무너진 탓이 컸다. 윌리엄 쿠에바스가 유일하게 7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타선은 화력이 뜨거웠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홈런 8개를 때려냈고 팀 타율도 0.288로 세 번째로 높았다. 특히 천성호와 배정대가 6경기에서 각각 타율 0.500(26타수 13안타)과 0.400(25타수 10안타)로 7타점과 10득점을 합작했다.

KIA와 KT는 각각 1차전 선발로 양현종과 고영표를 예고했다. 양현종은 롯데와 3차전이 우천 취소돼 선발 로테이션이 밀리며 이번 주 화요일과 일요일에 등판하게 됐다. 양현종은 올시즌 한 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69(5.1이닝 1실점)를, 고영표는 한 경기 등판서 1패 평균자책점 20.25(4이닝 9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KIA타이거즈가 오는 2일부터 KT위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원정 주중 3연전, 5일부터 삼성라이온즈와 홈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타이거즈 윌 크로우가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5~7일 삼성라이온즈전(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지난해 8위에 머물렀던 삼성은 여덟 경기에서 2승 1무 5패(승률 0.286)로 3월을 8위로 마무리했다. 특히 최근 4연패에 빠지는 등 지난주 1무 5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

삼성은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이 6.71로 KT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백정현(8.1이닝 5실점)부터 이승민(4이닝 6실점), 코너 시볼드(5이닝 5실점), 데니 레예스(2.2이닝 6실점)까지 선발진이 대체로 좋지 못했고 마무리 오승환이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실점해 2패를 안는 등 3.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주 팀 타율이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0.183에 그치며 두 번째 낮은 롯데보다도 6푼6리 낮았다.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540으로 가장 저조했다. 데이비드 맥키넌이 유일하게 타율 0.333(24타수 8안타)으로 3할을 넘겼으나 아내의 출산으로 휴가를 떠났다.

KIA는 우천 변수가 없다면 로테이션상 크로우와 윤영철, 양현종이 삼성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첫 경기에서의 기선제압이 중요한데 크로우의 어깨가 무겁다. 크로우는 올해 두 차례 등판에서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모두 5실점(9자책점)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확실한 위력을 선보여야 하는 시점이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