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인천 제물로 ‘연패 탈출’ 분위기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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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인천 제물로 ‘연패 탈출’ 분위기 반전 노린다
3일 안방서 5라운드 맞대결
전방서 허율·베카 부활 절실
데뷔전 데뷔골 문민서 기대
무고사·제르소에 수비 관건
  • 입력 : 2024. 04.02(화) 16:05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FC가 오는 3일 오후 7시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FC 문민서가 지난달 3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대구FC와 4라운드 홈경기에서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개막 2연승 후 2연패로 주춤한 가운데 인천유나이티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광주 선수단은 지난달 31일 대구FC와 맞대결 후 3일 간격으로 두 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일정 속에도 승점을 확보해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각오다.

광주는 3일 오후7시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대구전에 이어 3일 간격으로 이어지는 홈경기다.

광주의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지난달 17일 포항과 3라운드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장 골로 0-1 석패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 대구와 4라운드에서는 선제골을 넣고도 끝내 역전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광주는 올 시즌 2승2패(승점 6)로 4위에 머물러 있다. 1위 김천(승점 9·득점 8), 2위 포항(승점 9·득점 6)과 3점, 3위 울산(승점 8)과 2점차를 유지하고 있다.

3일 간격으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크지만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시즌 초반부터 촘촘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연패가 이어지면 강등권 추락도 불가피하다.

광주가 유독 안방에서 인천에게 강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광주는 인천과 역대 28차례 맞대결에서 7승14무7패로 백중세를 이뤘지만 홈에서 5승7무2패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광주축구전용구장으로 홈구장을 옮긴 후 3승1무1패로 더 강했다.

이번 맞대결에서 공격 자원인 허율과 베카 미켈타제의 부활이 절실하다. 허율은 올 시즌 네 경기에 출장했지만 공격포인트가 없고 베카는 지난 라운드에서 첫 출전했지만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이희균과 가브리엘, 이건희가 첫 득점을 올린 상황에서 가세한다면 자신감이 더 강해질 수 있다.

성골 유스이자 데뷔전 데뷔골 주인공 문민서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광주FC U-12부터 U-15(광덕중), U-18(금호고)을 거쳐 프로에 입성한 첫 사례인 문민서는 지난 라운드에서 전반 추가시간 포함 50분을 누비며 투지와 끈기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반 24분에는 이희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오승훈 골키퍼를 속인 침착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하단 구석에 꽂아 넣으며 새 구단 역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수비 조직력도 중요하다. 인천은 최전방에 스테판 무고사와 제르소라는 위협적인 투톱을 보유하고 있다. 광주가 최근 2연패에 빠진 동안 역습에 대한 약점을 노출했기 때문에 언제든 인천이 뒷공간을 파고들 수 있다.

폴-조제 음포쿠와 이명주, 김도혁 등 중원에서 좋은 패스를 찔러 넣을 수 있는 자원들이 갖춰져 있고 수비도 중앙에는 오반석이 퇴장 징계로 결장하지만 마테이 요니치가 버티고 있고 측면에는 최우진과 정동윤, 홍시후 등 기동력을 갖춘 자원들이 포진돼 있다.

수비에서 김진호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는 지난 라운드 때 후반 교체 투입돼 19분만 출전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저돌적인 돌파가 돋보이며 인천 수비의 뒷공간을 역으로 공략할 수 있는 자원이다.

중앙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 안영규와 알렉스 포포비치도 견고한 수비를 유지해야 한다. 개막전부터 호흡을 맞춰온 안영규와 포포비치에게 무실점 경기가 절실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달 31일 대구전을 마친 후 “상당히 실망스러운 결과다. 우리 수준을 인정하고 실력을 키워야 한다. 우리에 맞는 목표를 다시 설정하겠다”며 연패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 분노가 3일 만에 승리의 기쁨으로 바뀔 지 주목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