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탕비실서 여직원 성추행’ 광주 제2금융기관 전 이사장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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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은행 탕비실서 여직원 성추행’ 광주 제2금융기관 전 이사장 송치
  • 입력 : 2024. 04.08(월) 13:15
  • 박찬 수습기자 chan.park@jnilbo.com
광주 서부경찰서 전경.
여직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된 광주지역 제2금융기관 전직 간부가 검찰로 송치됐다.

광주 서부경찰은 광주 제2금융기관 전직 이사장 A씨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22년 1월 은행 탕비실에서 여직원의 신체 일부를 만지며 추행하고 회의시간에 특정 시의 구절을 인용하며 피해 직원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고소장에 적시된 혐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고소한 여직원 B·C씨에 대해서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B씨는 직원들의 호봉과 업적 달성 장려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총회 회의록 등 서류를 조작해 직원 5명이 1억8000만원을 부당 수급하게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같은 수법으로 B씨는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호봉인상분 4460만 원과 업적달성금 2685만 원을 각각 부당 수급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C씨는 B씨의 배임 행위에 가담해 같은 기간 호봉인상금 2471만원과 업적달성금 1718만원을 부당 수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금융기관 측으로부터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받고 정확한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다.
박찬 수습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