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우주선 철도건설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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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고흥우주선 철도건설 토론회 개최
필요성 및 의지 공표
고속교통접근 가능해
"우주산업 핵심 부상"
  • 입력 : 2024. 04.14(일) 14:29
  •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
고흥군이 지난 12일 고흥문화회관에서 고흥~벌교~부전을 잇는 ‘고흥우주선 철도건설’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고흥군 제공
고흥군이 지난 12일 고흥문화회관 김연수실에서 접근성 개선을 위한 교통망 확충계획으로 고흥~벌교~부전을 잇는 ‘고흥우주선 철도건설’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고흥우주선 철도건설의 필요성과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하고, 철도노선에 대한 경제성 및 타당성을 발표하는 자리다.

주제 발표를 맡은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고흥우주선 철도건설의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고흥 철도건설은 가능성이 있다”며, 고흥우주선 철도사업의 단계적 추진을 계획해 논리적이고 타당한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고흥우주선 철도가 건설되면 고흥~서울 간 이동시간이 현재 약 5시간에서 2시간30분대로 줄어드는 등 수도권, 부산·울산권 및 광주권역과의 고속교통접근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고흥우주선 철도를 기반으로 고흥군에 위치한 국가의 핵심 산업인 우주 및 드론산업 전초기지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론회에서는 신순호 목포대 교수를 좌장으로 이민규 송원대 교수, 이상준 전남연구원 박사, 오동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박사, 김연규 삼보기술단 박사, 조항웅 대한교통학회 제주지회장, 김송일 고흥철도추진위원 위원장, 송원종 고흥군 건설과장의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군은 토론회를 통해 제시된 경전선 목포~벌교~부전역(부산) 구간 중 벌교역에서 고흥으로 연결하는 노선을 검토하고, 지역 여론 수렴을 거쳐 전남도와 함께 고흥우주선 철도사업 타당성 향상 방안을 마련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반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일정으로 내달 23일 여수 엑스포에서 한국철도학회 춘계학술대회에 ‘고흥우주선 철도건설의 필요성’을 발표할 계획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철도망 구축은 2030년 고흥인구 10만 달성을 위한 중요한 교통인프라 구축사업으로, 이를 통해 접근성이 개선되면 지역발전과 관광산업 활성화 등 우리 군에 많은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철도건설에 필요한 정책과 전략이 나올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고흥우주선 철도가 반드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