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 유일 생존’ 광주오픈 테니스, 예선 1회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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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이덕희 유일 생존’ 광주오픈 테니스, 예선 1회전 종료
이덕희, 아우구스트 홈그렌에 2-0 승
노호영·신산희·박의성·장윤석은 탈락
  • 입력 : 2024. 04.14(일) 16:44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이덕희(세종시청)가 14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ATP 광주오픈 챌린저 2024 예선 1회전에서 아우구스트 홈그렌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ATP(프로테니스협회) 광주오픈 챌린저 2024가 14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예선에 도전장을 낸 한국 선수들 중 이덕희(세종시청·ATP 단식 랭킹 618위)가 유일하게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이덕희는 이날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 센터 코트에서 열린 예선 1회전에서 아우구스트 홈그렌(덴마크·August Holmgren·283위)을 2-0(7-5, 7-5)으로 꺾고 예선 2회전에 올랐다. 이덕희는 다음날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블레이크 엘리스(호주·Blake Ellis·408위)와 맞붙는다.

이덕희는 첫 세트부터 홈그렌과 접전을 펼쳤다. 두 게임을 먼저 가져온 뒤 두 게임을 내주며 게임 스코어 2-2 동점을 이룬 뒤 다시 한 게임 씩을 나눠가지며 3-3이 됐다. 이어 홈그렌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3-4가 됐지만 다시 4-4 동점을 만들었고, 4-5로 벼랑 끝에 몰린 뒤 내리 세 게임을 가져오며 7-5로 첫 세트를 챙겼다.

첫 세트에서 재역전극을 만든 이덕희는 2세트에서도 재연에 성공했다. 이덕희는 홈그렌에게 첫 게임을 내줬으나 곧바로 게임 스코어 1-1 동점을 이뤘다. 이어 1-4까지 끌려갔으나 4-4로 쫓아가는데 성공했고, 다시 한 게임을 내준 뒤 내리 세 게임을 가져오며 7-5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덕희는 2년 만의 광주오픈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는 2022년 대회 예선 1회전과 2회전에서 조세혁(남원거점스포츠클럽)과 키건 스미스(미국·Keegan Smith)를 완파하며 32강에 올랐으나 맥시밀리안 뉴크리스트에게(오스트리아·Maximilian Neuchrist) 1-2(6-4, 0-6, 3-6)로 역전패한 바 있다.

노호영(오산GS)과 신산희(세종시청), 박의성(국군체육부대), 장윤석(안성시청) 등 이덕희와 함께 예선에 도전장을 낸 한국 선수들은 고배를 마셨다. 대체 선수로 예선에 합류한 신산희는 에고르 게라시모프(벨라루스·Egor Gerasimov)에 0-2(3-6, 0-6)로 패했다.

와일드카드를 받은 노호영은 모에즈 에차르기(튀니지·Moez Echargui)에 0-2(3-6, 4-6), 박의성은 얀키 에렐(튀르키예·Yanki Erel)에 0-2(1-6, 5-7), 장윤석은 블레이크 엘리스에 0-2(1-6, 0-6)로 졌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