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봉황면 대실마을 리빙랩 전국서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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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대, 봉황면 대실마을 리빙랩 전국서 '성황'
태양광·풍력 발전기 에너지 자립
  • 입력 : 2024. 04.23(화) 14:22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
동신대학교가 에너지 자립마을로 구축한 나주시 봉황면 대실마을에 경북 안동 임하면 금소리 마을 주민들이 방문해 벤치마킹했다. 동신대 제공
동신대학교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나주시 봉황면 대실마을에 조성한 에너지프로슈머 리빙랩이 에너지신산업의 산 교육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동신대 메이커스페이스사업단에 따르면 올들어 대실마을 에너지 프로슈머 리빙랩에 초·중·고등학생 체험 학습 신청과 타 지역 주민들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리빙랩 개설 이후 수많은 기관 단체의 방문과 문의가 이뤄진데 이어 올해는 리빙랩 마을 체험프로그램을 개설해 체계적인 교육을 시행하면서 체험학습 신청이 활발해지고 있다.

리빙랩 마을 체험프로그램은 3시간 일정과 2시간 일정 등 두 종류로 운영된다. 도슨트와 함께 리빙랩과 마을을 탐방하며 자립마을을 체험하고 피지컬 컴퓨팅으로 배우는 에너지 순환 교육, 오픈 부스 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 원리를 깨우친다.

지난달 20일 나주 매성중학교 재학생 30명이 체험 학습에 참여한 데 이어 이달에는 전남도 완도교육지원청과 영암고등학교의 참여가 예정돼 있다. 학생들은 코딩 교육, 정이십각형 풍력발전기 원리 교육, 태양광·풍력발전기·e-모빌리티 운송기기를 관람하며 신재생 에너지 체험에 나선다.

지난 19일에는 경북 안동시 임화면 금소리마을 주민 67명이 대실마을을 방문해 에너지프로슈머 리빙랩 투어를 했다. 금소리마을은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활용한 또다른 에너지 자립마을로 탈바꿈하기 위해 대실마을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실마을은 태양광 발전기와 태양광+풍력 하이브리드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파워뱅크에 모아 전기 농기계와 전동휠체어를 충전하고 마을회관 등 공용시설 전력으로 사용하는 에너지 자립마을로 탈바꿈하고 있다. 대실마을 리빙랩은 동신대 메이커스페이스사업단 지원을 받아 조성됐으며 에너지 신산업 기업이 생산한 전기농기계 등을 실증하는 기회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동휘 동신대 메이커스페이스사업단장은 “일상에서 RE100과 탄소중립을 구현하기 위해 대실마을에 에너지프로슈머 리빙랩을 설치했는데 마을 주민들의 협조에 힘입어 에너지 신산업 체험학습장이자 관련 기업들의 기회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전남이 에너지 신산업의 메카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리빙랩을 알차게 운영해가겠다“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