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대학교가 주최한 ‘반기는 전공체험’에 참여하기 위해 지역 고교생들이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전남대 제공 |
전남대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반기는 전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6일 밝혔다.
입학처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광주캠퍼스 40개, 여수캠퍼스 8개 등 총 48개 학과가 참여했으며, 광주·전남지역 25개 고교에서 약 1270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2015년부터 이어져 온 ‘반기는 전공 체험’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학과 강의와 실험·실습, 멘토링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제 학문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올해는 처음으로 김경수 입학처장이 전남대 소개와 함께 ‘지.대.사(지역 대학을 사랑하자)’ 특강을 직접 진행했으며, 지역균형발전과 지역대학의 역할을 강조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교사 간담회와 디지털도서관 ‘정보마루’ 견학도 새롭게 마련돼 현장 반응이 뜨거웠다. 전남대 동문이자 참가 교사인 나주영산고 A교사는 “전남대의 변화와 발전을 실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자컴퓨터공학부 참가자는 “단순한 프로그래밍을 넘어 반도체와 화학 등 다양한 기초 지식을 배울 수 있었다”고 평가했으며, 간호학과 참가자는 “실습을 통해 진학 의지가 확고해졌다”고 말했다.
이번 체험 후 실시된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977명 중 883명이 만족한다고 답했고, 이 중 약 59%에 해당하는 619명은 ‘매우 만족’이라 답해 프로그램의 효과를 입증했다.
전남대 입학처는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매년 6~7월 프로그램을 정례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의 전공 탐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