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적자' 삼성전자…올해 법인세 안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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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적자' 삼성전자…올해 법인세 안 낸다
영업손익 11조5236억 적자전환
52년만…SK하이닉스는 12년만
  • 입력 : 2024. 04.23(화) 14:37
  • 오지현 기자·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 뉴시스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법인세를 내왔던 삼성전자가 올해에는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을 전망이다. 반도체 업황 침체로 지난해 국내 법인이 영업 적자를 기록하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작년 별도 기준 영업손익은 11조5263억원 적자다. 전년 25조3193억원 흑자와 비교했을 때 적자 전환한 것이다. IT 및 전자기기 업황 침체로 제품 수요가 급감하고, 공급 가격이 하락한 것이 주 원인으로 꼽혔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6조5670억원이지만, 해외 법인이나 자회사 등을 제외하면 손실을 봤다. 법인세는 소득금액에 부과되는 세금이기 때문에, 적자를 낸 기업은 법인세를 내지 않는다. 삼성전자가 법인세를 내지 않는 것은 지난 1972년 이후 52년 만으로 알려졌다.

한편 SK하이닉스도 지난해 별도 기준 4조6721억원의 적자를 기록, 올해 법인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가 적자를 보인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오지현 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