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시·전남대, 이차전지 협약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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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광주시·전남대, 이차전지 협약 환영한다
성공 위해 정부 적극 지원해야
  • 입력 : 2024. 08.04(일) 17:30
광주시가 전남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함께 이차전지 분야 인력 양성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지난 2일에는 이들 기관과 사업계획서를 최종 확정하고 전자협약을 체결했다. 대학이 의지를 갖고 인재육성에 나서고, 자치단체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광주가 가진 첨단전략산업의 미래는 밝다. 창의와 혁신으로 광주가 이차전지의 글로벌 메카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

이차전지는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로 차세대 산업을 이끌어갈 고성장 대표 신 산업이다. 중국과 일본, 유럽 등 세계 각국도 차세대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세계적 움직임 속에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과 결합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시장의 핵심적인 구성 요소로도 중요하다. 이차전지는 차량의 안전은 물론이고 주행 거리와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과 인센티브 등도 다양하다.

그렇다고 이차전지 산업이 결코 쉬운 길은 아니다. 무엇보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 리스크가 크다는 숙제를 광주시와 전남대의 역량만으로 해결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시와 전남대가 4년 간 국비 120억 원을 투입하고 전국 최초로 이차전지 특성화대학을 선점한 것은 차세대 전지산업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차전지 융합전공 학과를 개설하고 기반시설과 우수교원 등을 확보해 기업 연계형 실습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것도 이차전지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하면 광주와 전남대의 중요한 도전이다.

이차전지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미래 성장동력으로 이미 주요 선진국들이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분야다. 광주시와 전남대는 광주의 첨단전략산업을 이끌어갈 인재양성과 산업 육성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이미 다가온 탄소중립 시대, 갈수록 커지는 이차전지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정부에 주어진 역할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