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백도를 가다>“영해기점 섬 자원 보호, 정부 차원 정책적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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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백도를 가다>“영해기점 섬 자원 보호, 정부 차원 정책적 지원 절실”
●‘2024 섬섬여수-거문도·백도를 가다’
대한민국 해양 영토 보호 등 논의
섬박람회 성공 개최 전략 나눠
섬 자원 개발 지원 필요성 제기
"해양 영토, 국가 안보 중요한 축"
  • 입력 : 2024. 09.11(수) 18:24
  • 송민섭·여수=이경기 기자
서호영 전남대 여수캠퍼스 수산해양대학장과 정태균 전남도청 해양수산국 섬 전문위원, 김동주 전남대 무인도서연구센터 연구위원, 오정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 기획홍보부장 등이 10일 전남대 실습선 새동백호에서 해양영토 의식 고취와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등에 대한 라운드 테이블을 갖고 있다. 나건호 기자
‘2024 섬섬여수-거문도·백도를 가다!’ 해양 영토 순례의 마지막 주요 프로그램인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이 지난 10일 새동백호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좌담회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전략과 대한민국 해양 영토 보호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해양 전문가와 지역 사회 리더들이 함께 모여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번 라운드 테이블은 김기중 전남일보 사업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전문가 패널로는 오강호 전남대 무인도서연구센터장, 오정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기획홍보부장, 서호영 전남대 여수캠퍼스 수산해양대학장, 정태균 전남도청 해양수산국 섬 전문위원, 김동주 전남대 무인도서연구센터 연구위원, 빙기창 전남대 무인도서연구센터 연구교수가 참여했다.

첫 번째 논의에서는 대한민국 해양 영토 보호와 섬 정책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됐다. 서호영 학장은 해양 영토와 관련된 법적, 정책적 대응이 강화돼야 하며, 섬의 공공적 기능을 더욱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해양 영토는 경제적·환경적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특히 영해 기점이 위치한 섬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서호영 전남대 여수캠퍼스 수산해양대학장과 정태균 전남도청 해양수산국 섬 전문위원, 김동주 전남대 무인도서연구센터 연구위원, 오정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 기획홍보부장 등이 10일 전남대 실습선 새동백호에서 해양영토 의식 고취와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등에 대한 라운드 테이블을 갖고 있다. 나건호 기자
이어진 논의에서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와 전략에 집중됐다. 오정환 기획홍보부장은 박람회가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 행사인 만큼 여수시, 전남도, 국제 파트너들과의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박람회는 섬의 문화, 자연 자원, 관광 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여수와 전남의 섬들이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정태균 섬 전문위원은 전남도가 추진 중인 섬 종합 관리 계획을 설명하며, 섬과 해양 영토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전남도는 섬 자원의 보존과 개발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섬이 국가 경제와 환경 보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주 연구위원은 섬 박람회가 여수의 경제와 관광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섬 자원의 체계적 관리와 섬의 미래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임을 설명했다.

빙기창 연구교수는 거문도와 백도를 포함한 무인도서의 실태와 그 보존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이들 지역이 해양 영토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패널들은 라운드 테이블을 마무리하며 섬과 해양 영토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

오강호 센터장은 “해양 영토 수호와 섬 자원의 보호는 국가 안보와 경제 주권의 중요한 축”이라며 “국민적 관심과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 패널들은 이번 라운드 테이블이 해양 영토 보호와 섬 자원 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다양한 전략들을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또 박람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해양 영토와 섬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다.
송민섭·여수=이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