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러시아 공격으로 화재 발생한 키이우 시내. 로이터=연합뉴스 |
6일(현지시간) dpa·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동원해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폭격했고, 키이우에서만 최소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키이우 시 당국은 고층 아파트 화재, 금속 창고 피해, 지하철 선로 손상 등을 보고했다.
우크라이나 서북부 루츠크와 북부 체르니히우에서도 드론 공격이 이어져 민간인 부상자가 나왔으며, 일부 지역에선 방공망 요격 과정에서 파편이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키이우 정권의 테러 행위에 대응한 정밀 타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무기 생산시설·드론 조립소·비행훈련소 등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1일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를 드론으로 기습 공격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우크라 측은 당시 작전으로 러시아 군용기 40여 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강력 대응을 예고했으며, 크렘린궁 대변인도 “모든 군사행동은 키이우 정권의 테러 행위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군도 반격에 나섰다. 사라토프의 엔겔스, 랴잔의 댜길레보 공군기지를 공습했다고 밝혔고, 러시아 쿠르스크의 군 물류 기지도 타격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여전히 도시와 민간인을 노리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강력한 압박을 촉구했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