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청래·박찬대, 유튜브서 당심 잡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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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與 정청래·박찬대, 유튜브서 당심 잡기 경쟁
정 "전광석화처럼 개혁 하겠다"
박 "여당 정치 효능감 보이겠다"
  • 입력 : 2025. 06.25(수) 16:52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의원이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경향포럼’에서 내빈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25일 전당대회 승패를 가를 핵심인 권리당원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권리당원 반영 비율이 55%로 이전보다 높아진 만큼, 출사표를 던진 두 후보 유튜브 방송 등에 집중적으로 출연하며 당심에 구애하는 모습이다.

당원과 지지층의 주목도가 높은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매불쇼’, ‘이동형TV’ 등 유튜브 방송을 중심으로 표밭갈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는 지지층의 이목을 끌 만한 현안을 두고 선명성 있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의 페이스북에서는 “윤석열을 즉각 재구속하고 김건희를 즉각 수사해야 한다(정청래 의원)”, “철저한 조사를 통해 윤석열의 재구속은 물론 엄정한 법의 심판이 내려져야 한다(박찬대 의원)”는 등 현안별로 시시각각 메시지가 올라온다.

각자의 강점을 부각해 차별화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한발 먼저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 의원은 신속한 개혁 추진을 내세웠다.

정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당 대표가 되면 초전박살, 임전무퇴의 자세로 전광석화처럼 개혁을 해치우겠다”며 “싸움은 당에서 정청래가 할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의원은 집권 여당으로서 치밀하고 안정적으로 국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정 의원이 자신을 ‘인파이터’, 박 의원을 ‘아웃복서’에 각각 빗댄 것에 대한 답변 성격으로도 해석됐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인파이터는 일단 공격해서 기회를 잡는 형태인데, 이것은 야당일 때 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집권 여당이 됐으니 치밀하게 계획하고 포인트를 잡아 정치의 효능감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