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버섯산업연구원, 표고 품종 구분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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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버섯산업연구원, 표고 품종 구분 기술 개발
유전자 활용… 품종 혼입 유통 차단
  • 입력 : 2025. 07.01(화) 15:28
  • 장흥=김전환 기자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이 표고버섯 신품종 ‘흥화’의 유전자(DNA)를 이용한 판별기술을 개발했다. 장흥군 제공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이 자체 개발해 보급 중인 표고버섯 신품종 ‘흥화’의 유전자(DNA)를 이용한 판별기술을 개발했다.

1일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표고버섯은 형태적 특성이 비슷해 유통 과정에서 품종을 구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으며, 특히 종균 상태에서는 품종을 전혀 구별할 수 없다는 특성이 있었다.

이번에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에서 개발한 기술은 DNA의 염기서열 차이를 비교해 단시간에 99.9%의 정확도로 흥화 신품종과 다른 품종을 판별할 수 있다.

흥화 신품종은 지난 2022년 개발돼 현재 장흥 21개 농가에서 8만4000본이 재배 중이며, 농가와 소비자의 반응이 좋아 꾸준히 재배량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개발된 품종 판별기술을 통해 국내에서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일본 품종의 표고와 섞여 유통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생산이력제도 가능해져 군민의 숙원인 장흥군만의 고유 품종 육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구별이 어려웠던 원목과 톱밥배지에서 생산되는 표고버섯도 이번 기술을 적용하면 구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정걸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장은 “흥화의 재배량 증가와 더불어 품종 혼입 유통에 대한 문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됐다”며 “흥화 재배농가를 보호하고 안정적 판로 개척을 위해 스마트 생산이력시스템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흥=김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