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상설공연 ‘국악이 좋다 - 선화공주’ 포스터.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
6일 국립남도국악원에 따르면 오는 12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에서 (사)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 초청공연 여성국극 ‘선화공주’를 선보인다.
여성국극은 창극의 한 갈래로 여성들만 출연하는 연극의 한 장르다. 여성 국악인들이 남장을 하고 공연을 한다는 점이 기존 창극과는 성격이 다르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정년이’의 소재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이번 공연 ‘선화공주’는 1950년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여성 국극 대표 작품이다. 백제 왕자 서동과 신라 선화공주의 국적과 신분을 뛰어넘은 사랑 이야기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백제 무왕의 설화를 배경으로 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김금미 배우가 서동 역할, 박지현 배우가 선화공주 역할로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사)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는 77년 역사의 여성국극을 전승, 보존하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여성국극 예술단체다.
국립남도국악원 관계자는 “여성국극은 방송·영화 같은 대중매체가 발전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드라마 ‘정년이’를 통해 부활의 기회를 얻었다”며 “여성국극이 진도를 찾아 나이 든 분들에겐 향수를, 젊은 관객에겐 새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장등문화센터(고군면 오일시)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s://jindo.gugak.go.kr) 또는 장악과(061-540-4042)로 문의하면 된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