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성군이 벌교읍 장양리 일원에 벌교종합스포츠시설을 조성한다. 지역민들이 벌교스포츠센터에서 축구를 하고 있는 모습. 보성군 제공 |
16일 보성군에 따르면 벌교읍 장양리 일원에 들어서는 벌교종합스포츠시설은 총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3만2226㎡ 규모의 종합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축구장 2면(천연잔디 1, 인조잔디 1), 풋살장 2면, 주차장 등이 새롭게 조성되면 기존의 축구장 3면을 포함해 총 5면의 축구장을 확보할 수 있다.
해당 부지에는 전지훈련센터도 조성돼 있어 체계적인 유소년 훈련 환경을 제공, 전국 스포츠팀의 전지훈련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2년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나, 부지 확보 지연으로 장기간 답보 상태에 놓였었다. 이에 군은 지난해 상반기 부지 변경 용역을 추진하고 같은 해 6월 전라남도로부터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대상 부지를 확보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전남도 농정심의회에서 원안 가결되며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였으며 총 4차례의 보완 절차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지난 7월 최종 해제를 이끌었다.
보성군은 군의회 군관리계획 시설 변경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께 공사를 발주하고, 2027년 상반기에는 주민과 전국 축구 동호인들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번 벌교종합스포츠시설 조성 사업은 보성군이 전남권은 물론 전국적인 스포츠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전국 규모의 유소년, 성인 축구대회 유치를 통해 체류형 스포츠 관광의 기반을 다지고 지역 상권과 숙박업, 음식점 등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성=양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