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이용규 논설실장 정년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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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이용규 논설실장 정년 퇴임
  • 입력 : 2023. 02.02(목) 10:35
  • 강주비 기자
전남일보는 지난달 31일 승정문화관에서 이용규 논설실장 정년 퇴임식을 개최했다. 이 실장은 편집국장과 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32년간 재직했다.
전남일보 이용규 논설실장의 정년 퇴임식이 지난달 31일 전남일보 승정문화관에서 열렸다.

이용규 논설실장은 1991년 10월 전남일보 공채 4기로 입사해 편집과 취재기자를 거쳐 경제부장, 사회부장, 문체부장, 논설위원, 지역사회부장, 정치부장을 역임했다. 2016년부터 3년여 간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사업본부장을 거쳐 2021년부터 논설실장으로 부임해 32년 간 전남일보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이날 퇴임식은 임직원들의 퇴직 기념패 전달, 기자협회와 노동조합의 기념품 전달, 축하공연, 송별사, 기념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박성원 편집국장은 송별사를 통해 “이 실장님은 편집국장과 사업본부장으로 큰 역할을 수행하신 뒤 논설실장으로 재임하시면서 날카로운 비판과 대안 제시로 전남일보 사설과 칼럼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주셨다”며 “스스로 ‘글감옥’이라고 표현하셨듯이 사설을 쓰실 때 마다 꼼꼼히 팩트를 체크하고 수차례 고쳐쓰기를 반복하시는 모습은 후배들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또 “오랜 시간 전남일보를 위해 헌신하시다 떠나시는 이 실장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새롭게 만들어 가실 앞날에 더욱 큰 성취와 좋은 일이 있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회사를 떠나시더라도 전남일보, 전남일보 구성원들에게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용규 논설실장은 “2017년 편집국장 시절 신년 아젠다로 제시한 ‘디아스포라 고려인 광주가 품자’라는 기획보도가 기억에 남는다”며 “두차례 취재팀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보내 현지 고려인의 실상을 보도하고,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 80주년 탐방단 운영과 그 결과물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시와 공동으로 사진전을 열어 광주시민과 정부에 고려인에 대한 국민적 여론을 환기시키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자부한다”고 회상했다.

이 실장은 이어 “32년간 저의 땀과 눈물이 배인 삶의 터전을 떠나는 마음이 생각만큼 쉽게 정리되진 않지만, 대과없이 박수 칠 때 떠날 수 있어 다행이라는 말로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며 “인생 2막의 여정도 전남일보맨으로서 열심히 살아가겠다. 32년간 저를 크게 성장시켜줬고 저의 든든한 우산이 되어준 전남일보에 깊은 감사와 함께 회사를 떠나도 ‘친정’ 전남일보가 더 큰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강주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