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이슈 42-1>닻 올린 '단계적 일상회복' …함께 준비하자

정부 일상회복지원위 공식 출범
순조로운 '전국민 접종완료 70%'
본격 일상회복 시작 내달초 예상
"하루라도 빨리" vs "철저한 대비"
'위드코로나'…기대와 우려 교차

1일 서울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관련 공개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1일 서울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관련 공개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의 기나긴 터널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는 첫걸음이 시작된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다. 아무도 걸어보지 않은 길, 닻은 올랐다.

정부는 단계적 대응전략 마련을 위해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출범시켰다. 대략적인 방향도 내 놓았다. 김부겸 총리가 밝힌 일상회복을 위한 3대 방향으로 '단계적 회복·포용적 회복·국민과 함께하는 회복'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의 시작점은 내달 초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신 접종 완료율에 따라 시작점은 당겨질 수도,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정부가 내놓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제조건이 '백신 접종 완료율 70%'이기 때문이다.

백신 접종은 순조롭다. 17일 현재 국내에서 정해진 횟수대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이날 0시 기준으로 3316만6098명이다.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64.6%다.

정부가 방역체계 전환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국민 70% 접종완료(3594만4381명)'까지는 이제 277만8283명이 남았다. 전남은 이미 70.19%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70%를 넘겼다. 광주는 63.90%다.

1차 접종은 이미 70%를 넘어섰다. 17일 0시 기준 4039만8477명(78.3%)이 1차 접종을 마쳤다.

현재 추세라면 다음 주 초 국민 백신 접종 완료율 70%를 달성할 것으로 방역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이후 2주간의 항체 형성기간을 고려하면 내달 둘째 주가 단계적 일상회복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백신 접종 상황에 맞춰 이달 말까지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구체화되는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와 우려는 공존한다.

방역조치를 완화하고 집합제한을 풀 경우 극도로 위축됐던 자영업과 대면 서비스업, 민간 소비 등을 촉진시켜 경제활력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오히려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시행했던 영국이나 싱가포르·이스라엘 등도 같은 경로를 겪고 있다.

그럼에도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은 간절한 마음이다. 식당을 운영 중인 김모(56)씨는 "당장 이번달도 적자인데 앞당겨서라도 위드코로나를 시행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며 "자영업자분들 다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했다.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대비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고통이 오히려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아직까지 한차례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이들도 '위드 코로나'로 안전한 전환을 추진해야할 방역당국으로서는 부담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440만명가량이 아직 한차례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 10월3일 기준 18세 이상 백신 미접종자는 444만5185명이다. 30~39세가 1000만949명으로 가장 많다. 18세~29세 97만9009명, 40~49세 85만6225명, 50~59세 55만2402명, 60~69세 41만3696명 등의 순이다.

대부분은 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 등으로 사실상 접종을 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상반응 발생 시 치료 보상 가능성 등 미접종자가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전하고, 최근 논쟁거리가 된 '백신 패스'에 대해 이른 시일 안에 명확한 방침을 밝혀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