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역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줄었지만 대부분이 소규모 사업장에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광주고용노동청에 따르면 광주·전남·전북·제주 등 호남 권역의 올해 중대재해 사망자 수는 지난달인 3월 기준 1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집계된 19명 대비 약 15% 감소한 수준이다. 사망자 16명 중 13명(81%)은 50인 미만 중소 영세 사업장에서 일하다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고용노동청은 사망자 대다수가 영세 사업장에서 나온 점에 따라 산업 안전 대진단에 나선다. 사업장 스스로가 안전수...
뉴시스2024.04.09 09:50익명의 시민이 광주 지역 경찰·소방서, 복지관 등 280여곳에 ‘꽃게’를 선물해 지역 사회에 훈훈함을 자아냈다. 다만, 관련법상 공무원은 기부금품을 받지 못해 당국은 반환 또는 기부심사위원회 심의를 받기로 결정했다. 8일 광주경찰,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새벽 관내 지구대·파출소 24곳과 관내 소방안전센터 15곳에 2㎏ 꽃게 상자와 감사 편지가 배달됐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퀵 배송을 통해 기부품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편지에는 “광주에서 사업하고 있는 작은 사업체다. 저희 고객들이 고생하는 소방관과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4.08 18:29전남지역에서 접수된 학교폭력이 646명으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리적 폭력이 가장 많았으며 고등학생이 가장 많았다. 소년범 중에서는 중3년생인 15세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8일 전남경찰이 학교폭력 112 신고·처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학교폭력 사건 가해자는 646명이었다. 전년(554명)대비 92명(16%)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리적 폭력이 329건(50%)으로 가장 많았다. 성폭력 162건(25%), 갈취 58건(10%), 협박 40건(6%)이 뒤를 이었다. 전년도 대비...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04.08 18:25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직 인수위원회가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에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이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제41대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이 정부의 의대증원 발표로 사퇴한 직후 지난 2월 개최된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구성됐다. 인수위는 “현재 시국이 엄중해지고 있는 만큼 혼선을 정리하고 다원화된 창구를 의협으로 단일화해 조직을 재정비하는 것이 14만 의사회원과 의대생들을 위...
오지현 기자·뉴시스2024.04.08 18:23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부정선거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이 특별승진까지 걸고 선거범죄 대응에 나섰다. 관외 사전투표용지가 이송되는 전 과정을 밀착 관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내부망을 통해 4·10총선 관련 특별승진 계획을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투·개표 부정행위 등 첩보를 수집하거나 예방, 단속 등에서 공적을 세운 경찰관을 특진 임용할 계획이다. 경찰은 사전투표일인 5~6일 집배원이 관외 선거인 사전투표 용지를 관할 선거구로 이송하는 과...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04.08 18:118일 일부 대학들의 의과대학 수업이 재개됐으나 의대생 단체는 집단 행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국 40개 의대 학생회가 참여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 측은 8일 뉴시스에 “행정적 수업 재개와 학생들의 실질적 수업 수강은 다르다. 학생들은 여전히 굳건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 수업 재개에도 집단행동을 이어갈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지난 2월20일부터 의대협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수업 거부 및 집단 휴학신청을 주도해 왔다. 이에 대학들은 집단 유급 사태를 막기 ...
오지현 기자·뉴시스2024.04.08 17:36정부가 의대 증원 1년 유예와 내년도 정원 조정 가능성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진화에 나섰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 브리핑을 열고 “오늘(8일) 오전 브리핑 이후 질의응답 과정에서 보도된 내용에 대해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추가로 설명을 드린다”며 “1년 유예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된 바 없으며 향후 검토할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박 차관은 중대본 브리핑에서 1년 유예안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내부 검토는 하겠으나 다만 현재...
오지현 기자·뉴시스2024.04.08 17:18지난 3일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면을 장식했다. 5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1면에는 ‘참을 수 없는 사랑스러운 존재의 가벼움’(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Adorable)이라는 제목으로 푸바오의 사진과 관련 기사가 실렸다. 사진 제목은 체코 출신 작가 밀란 쿤데라의 유명한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을 변형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진은 4...
오지현 기자·뉴시스2024.04.08 16:52전남개발공사(사장 장충모)는 8일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공원숲길에서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오룡행복초, 지역상생 도민참여단 등 주민 110여명과 ‘제79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를 열고 나무수국 3000그루를 심었다고 밝혔다. 행사 후 오룡지구 일대를 돌며 쓰레기 줍기 활동과 희망의 씨앗을 나눠주는 환경정화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했다. 전남개발공사 장충모 사장은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고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악신도시 오룡지구는 생태도시를 목적으로 설계단계부터 ‘워커블시티를 모토로 도로를 건...
박간재 기자2024.04.08 16:33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남부지소(지소장 김명진)는 8일 ‘청탁 NO, 청렴 YES’ 기치를 걸고 청렴 실천 다짐 서약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서약식은 광주를 정책 방문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황영기 이사장과 김창승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광주남부지소협의회장, 법무보호위원 등 30명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청렴 의식 함양을 통한 세대·직급 간 화합과 즐거운 직장 문화 확립, 법무보호위원과 직원 간 투명한 청렴 문화 조성과 갑질 근절 도모를 위해 마련됐다. 황영기 이사장은 “실천 서약 문구 낭독하고 다짐을 통해 반부패 청렴 문화를...
박간재 기자2024.04.08 16:30남극 기온이 한때 계절 평균보다 38.5℃나 수직 상승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지구에 유래없는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6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남극 콩코르디아 기지 연구진들은 최근 2022년 3월 18일 남극의 기온이 계절 평균보다 38.5도 높아지며 유례없는 상승 폭을 기록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들은 이 같은 기온 급상승은 최근 저위도 지역에서 불어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남극 상공 대기권 깊숙이 침투하고 있는 현상과 관련이 있다고 파악했다. 빙하학자인 마틴 시거트 액서터대 교수는 ...
오지현 기자·뉴시스2024.04.08 14:43봄 나들이철을 맞아 식중독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2021년부터 육류와 어패류 등의 식품을 섭취한 후 구토나 설사, 복통 증상이 나타나는 식중독 의심 사례 상담이 34건 접수됐다. 식중독 의심 피해 품목을 확인해 본 결과 육류가 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 가공식품 8건, 어패류 7건, 외식·배달서비스 7건, 유란류 가공식품 3건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올해 2~3월에 접수된 식중독 의심 사례 5건은 굴과 쭈꾸미, 조개류 등의...
오지현 기자·뉴시스2024.04.08 14:43광주 시내 곳곳에서 봄맞이 가로수 가지치기가 이뤄지는 가운데 5개 자치구 모두 과한 전정 작업을 했다는 환경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일명 ‘닭발’, ‘주먹손’ 가지치기 등 수목을 해치는 과도한 가지치기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 3월 한 달간 ‘광주 가로수 가지치기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민참여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광주 5개 자치구 가로수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아파트, 학교, 산책로 등 23개 지점에서 41개 과도한 가지치기 사례가 발견됐다. 자치구별로 △동구 6곳 △서구 5곳 △남구...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4.07 18:19“투표소 가는 길이 너무 급경사라 휠체어를 타고 올라갈 수가 없네요.” 22대 총선을 앞두고 광주지역 내 사전투표소가 마련됐지만 접근성이 불편하고 편의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여전히 장애인이 유권자로서 한 표를 행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5일 오후 남구 사직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박대왕(25)씨는 눈앞에 보이는 급경사에 사전투표소에 들어가지 못하고 길가에 멈춰서 울분을 토했다. 박씨는 “휠체어 탄 사람들은 승강기가 없으면 사전투표소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사전투표소를 찾은 장애인 입장...
정상아 기자·나다운 수습기자2024.04.07 18:19지난 6일 오전 광주 광산구 전남공업고등학교 정문 앞. 올해 첫 검정고시가 시행되는 곳으로 오전 일찍 승용차 한대가 멈춰섰다. 머리 희끗한 백발의 김모(70대)씨 부부가 책가방을 메고 ‘검정고시 기출문제집’이 적힌 책 두세권을 손에 든 채 내린다. 김씨 부부가 교문에 들어서자 등뒤로 “엄마·아빠 시험 잘 보고 와”라며 응원의 목소리가 들린다. 김씨 부부는 씨익 웃어보이곤 이내 교실 방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김씨 부부는 광주 서구 한 국밥집을 운영하며 슬하의 자녀 4명을 키워냈다. 김씨는 어려운 집안 형편탓에 초등학교만...
글·사진=나다운·박찬·윤준명 수습기자2024.04.07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