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지자체에서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골목형 상점가’ 지정에 나서고 있다. 온누리 상품권 가맹과 시설 설비 지원 등을 통해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목적이지만, 시민들과 상인들 사이에서는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자체는 예산 투입과 홍보 등을 통해 활성화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골목 상권에 활기를 북돋고 지역 경제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자체 별로 ‘골목형 상점가’ 지정에 나서고 있다. 골목형 상점가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2024.09.03 18:32폭염 속 에어컨을 설치하다가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숨진 20대 노동자 유족들이 책임자 처벌과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유족과 지역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삼성에어컨 설치 기사 20대 청년노동자 폭염 사망사고 대책회의’는 3일 광주 북구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에어컨 설치기사 양모(27)씨가 숨진 지 3주가 지났지만 발주처인 전남교육청, 원청인 삼성전자와 삼성에어컨 설치업체의 사과와 재발방지대책을 듣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기업과 기관은 양씨가 입사한 지 이틀 만에 숨지게 하고...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2024.09.03 18:29#광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전모(29·여)씨는 최근 휴직계를 제출했다. 방학기간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2학기를 준비해야 했던 전씨는 끝내 학교로 돌아올 엄두가 나지 않았다. 올해로 초등교사 2년차로 담임교사를 맡고 있던 전씨는 지난 5월 받아쓰기 지도를 하면서 학생이 틀린 문제에 빗금을 쳤다가 퇴근 후 학부모로부터 민원 전화를 받았다. ‘아이의 마음이 상할 수 있어 빗금이 아닌 별이나 다른 모양을 써도 되는데 교사가 그것조차 고려하지 않았냐’는 내용이었다. 또 아침에 학생이 등교하지 않아 학부모에게 연락했더니 ‘일찍 출근하...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2024.09.03 18:23광주글로벌모터스(GGM) 지회와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이하 노조)가 사측의 노조탄압을 규탄하고 성실히 교섭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3일 오후 2시께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GM은 지난달 23일까지 노조가 요구한 총 10차례 단체교섭 요구에 모두 불참했다”며 “전남지역노동위원회(지노위)는 GGM의 단체교섭거부에 따른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을 전날 일부 인정·일부 기각했다. 이는 지노위가 교섭 거부를 통한 노조 탄압을 인정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사측은 대법원 판례로 볼 때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하는 근...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4.09.03 17:21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서구노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편리한 이동을 위해 복지 차량을 지원했다. 3일 서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서상우 서구노인종합복지관장과 정한효 HDC현대산업개발 A1현장소장, 신왕섭 HDC현대산업개발 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전달된 현대 캐스퍼 복지 차량은 650여명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분들의 이동을 돕고, 서구 관내 곳곳으로의 빠르고 편리한 이동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올해 초 복지관에 지원한 식료품과 어르신 급식 봉사에 이어 새로운 지원으로 연...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2024.09.03 16:19최근 ‘딥페이크’를 악용한 음란물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범죄심리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n번방’ 가해자 몇 명을 엄벌하는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한 게 실수였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딥페이크 디지털성범죄 예방과 대응책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 발제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사진이나 영상을 다른 사진이나 영상에 겹쳐서 실제처럼 만들어 내는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합성기술인 딥페이크를 이용한 성범죄가 최근 들어 급증하면서 국회 차원의...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2024.09.03 15:55지난 4년여간 경찰에 신고된 허위영상물(딥페이크) 범죄 검거율은 50%에 달했지만,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피의자는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경찰에 접수된 딥페이크 범죄는 793건이다. 경찰은 이 중 389건(49%), 403명을 검거해 33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이 중 구속 송치된 인원은 16명으로 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는 모두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 것이다. 지난 2021년부터 올해...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2024.09.03 15:24장흥의 이·통장연합회 배지가 ‘욱일기’와 유사하다는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모두 수거 조치됐다. 3일 전국 이·통장연합회 장흥군지회는 이날 장흥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되는 ‘전국 이·통장 장흥군지회 가족 한마음 대회’를 앞두고 회원들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옷에 착용하는 배지 300개를 제작했다. 하지만 배지의 디자인이 붉은 태양을 가운데 두고 햇살이 퍼지는 모양의 일본 욱일기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됐다. 욱일기는 일본 제국주의,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일제 침략 피해를 받았던 대한민국에서는 전범기로 통한다.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2024.09.03 11:32광주시대학새마을동아리회(회장 김채현) 회원 30여명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해남 송지면 송호리마을에서 다채로운 농촌 봉사 활동 및 재능 기부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광주시새마을회 주관으로 대학, 지역, 도시 간 공동체의 책임의식을 가지고 일손이 부족한 농촌과 농민의 어려움을 지원하고 세대 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동아리회 대학생들은 송호리 마을에서 △어르신 이미용 봉사활동 △사랑의 도시락 준비 △도시락 전달 △마을회관 정리 △농가 일손 돕기(고추따기) △송호리해수욕장 환경 정화 활동 등을 펼쳤다. 김양배 기자
2024.09.02 18:40지난달 29일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도로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로 인해 차량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전국적 ‘싱크홀 주의보’가 일고 있는 가운데 광주와 전남에서도 예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반침하 원인 발생 1위로 뽑힌 하수관 손상에 대해선 상수도관 누수율에 따른 교체 가이드라인이 없어 지반침하 발생 위험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광주소방본부의 ‘지반침하 발생 현황(2021년 1월~2024년 7월)’에 따르면 지난 3년 7개월간 광주에선 47건의 싱크홀(땅 꺼짐)이 발생했다. 지반침하 원인으로는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4.09.02 18:07민주노총 광주본부 조합원들이 조선대학교병원을 상대로 의료 노동자들의 처우개선과 성실 교섭을 촉구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본부 조선대병원 지부의 총파업 닷새째인 2일 오후 12시30분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 로비에서 ‘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지부 파업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가 열렸다. 조선대병원은 임금·단체 협약 교섭 결렬로 중앙노동위원회·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한 전국 62개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파업 중이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민주노총 조합원들 6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2024.09.02 17:39추석을 2주 앞두고 택배 노동자들이 서울 최대 우편집중국인 동서울우편집중국을 향해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서울지부는 2일 오전 9시께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업환경 개선 요구를 수수방관하는 동서울우편집중국을 규탄한다”고 호소했다. 윤현기 택배노조 서울지부 우체국 강남지회장은 계절, 날씨에 상관없이 노천에서 작업이 이뤄지는 점을 지적했다. 윤 지회장은 “한여름 30도가 넘는 더위에 밖에서 작업하면 저희가 타고 다니는 탑차 실내 온도가 40~50도까지 올...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2024.09.02 10:57정부가 전국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녀상 훼손 행위 방지를 위해 발의된 법안에 따른 후속 조치라는 설명이다. 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여성가족부 권익정책과는 최근 서울시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인권·평화의 중요성을 기억하고 알리기 위해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현황을 조사하고자 한다. 각 자치구 담당자는 붙임 자료에 수정사항이 있을 경우 8월30일까지 메일로 제출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여가부는 공문에 ‘국내 평화의 소녀상 현황’...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2024.09.02 10:08#전남에 거주하는 직장인 정진우(24)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7시께 일을 마친 후 승용차를 몰아 퇴근하던 중 인도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자전거와 크게 부딪힐 뻔했다. 급하게 차량을 멈춰 세워 충돌 사고는 면했지만, 자전거 운전자가 다치지 않았는지 살피기 위해 내린 정씨는 순간 당황했다. 중학생처럼 보이는 어린 운전자가 그와 어울리지 않는 선수용 라이딩 자전거를 타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세히 살펴보니 해당 자전거는 일반 자전거와 다르게 손잡이가 특이하게 생겼고 브레이크 버튼도 없었다. 정씨는 최근 SNS에 자주 뜨던 ‘픽시 자전거(고...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2024.09.01 18:188월의 끝자락에도 무더위가 이어지며 온열질환자가 15명 추가로 발생했다. 31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5월20일부터 전날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누적 328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는 15명 늘었다. 신규 온열질환자 수는 발표일 기준 지난 28일 7명으로 39일 만에 한 자릿수로 감소했다가 이후 사흘 연속 다시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신규 발생 없이 전날과 같은 30명을 기록했다. 온열질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78.1%(2564명), 여...
뉴시스2024.08.31 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