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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엄마들은 그날 이후 9년동안 상흔의 시간을 어떻게 견뎌왔을까. 나날은 지독했고 진실은 그 끝이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일상을 살아내야 했다. 웃으면서 대화도 하고 케이크처럼 맛있는 음식을 먹기도 하고 때론 사소한 일에 세상을 다 건듯 갈등을 빚기도 하는 남들의 보통날처럼.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생존자를 자녀로 둔 일곱 엄마들의 좌충우돌 일상을 담은 다큐 영화 ‘장기자랑’ 시사회가 지난 28일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진행됐다. 영화 상영 이후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의 활동가 추말숙(문화예술교육공동체 연나무 대표) 배우의 사회...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3.29 15:33첼리스트 김민지가 예술감독을 맡아 여수에코국제음악제를 이끈다. 재단법인 범민문화재단과 한국음악협회 여수지부는 초대 예술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소진에 이어 김민지를 2대 예술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김민지 예술감독은 “여수에코국제음악제를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뛰어난 연주자들과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민지는 HAMS 국제 콩쿠르 1위 우승자 특전으로 음반을 발매했으며 어빙 클라인 국제 현악 콩쿠르 1위 입상과 위촉작품 특별상을 거머쥐었다. 또 지휘자 로린 마젤이 이...
여수=이경기 기자2023.03.23 13:48인형들과 함께 신나는 모험을 떠나보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ACC 창제작 인형음악극 ‘깔깔나무’를 오는 4월 8~9일 이틀 동안 ACC 어린이문화원 어린이극장에서 선보인다. 깔깔나무는 주인공 파니가 새 아파트로 이사한 날 잃어버린 인형 곰곰이를 찾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모험 이야기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잊지 않고 지켜야 할 생명과 일상의 소중함을 우정과 모험의 여정을 통해 일깨워 준다.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제작돼 어린이는 물론 가족 모두가 함께 관람하기에 좋다. 특히 기차 엔진을 닮은 커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3.22 17:20국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공연하는 그룹 ‘악단광칠’이 진도를 찾는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25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에서 ‘악단광칠’ 초청공연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악단광칠은 사단법인 ‘정가악회’의 유닛그룹으로 2015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결성됐다. 악단광칠은 60분 동안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절묘하게 역은 다양한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전자악기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국악기와 전통 보컬만으로 승부한다. 강렬하고 유쾌한 밴드 사운드가 기대되는 이번 공연에서 △위로곡 ‘와대버’△서해안 배연신굿의 뱃노래...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3.21 16:202023년 광주시립창극단 특별공연 ‘판소리 감상회’의 두번째 무대가 오는 26일 오후 3시에 국립광주박물관 대강당에서 펼쳐진다. 창극단에서 2022년 새롭게 선보인 ‘판소리 감상회’는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지난달 26일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8회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양은주 명창의 소리와 김규형 명고의 북장단에 맞춰 창작 판소리 ‘열사가’ 무대가 펼쳐진다. 창작 판소리 ‘열사가’는 1945년 우리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항일운동의 상징적인 영웅 ‘이준’과 ‘안중근’, 그리고 ‘윤봉길’ 열사에 대한 이야기다. 창작...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3.20 16:00전통음악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을 광주에서 선보인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광주 남구 광주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2023년 첫 공연을 갖는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최원록이 지휘하는 이번 무대는 빠르고 힘찬 선율의 관현악 합주곡 ‘춤추는 바다’가 시작을 알린다. 이어 피리 이종대 명인이 함께하는 ‘창부타령 주제에 의한 협주곡’을 비롯, 대한민국 대표 소리꾼 장사익의 히트곡인 ‘찔레꽃’, ‘꽃구경’, ‘꿈꾸는 세상’ 등이 펼쳐진다. 또 젊은 국안인들의 모임인 우리소리 바라지와 함께 타악 협...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3.19 18:08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국제 공동 창·제작 공연 ‘AFTER WAR 전쟁 후에’유럽 투어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유럽 투어는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21일 덴마크를 시작으로, 24일 스웨덴, 26일 독일, 28일 폴란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전쟁 후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덴마크 오딘극단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여간 함께 제작한 공연으로, 아시아에서 벌어진 전쟁과 항쟁, 그리고 치유와 화해를 음악과 몸짓으로 표현해 낸 작품이다. ACC재단은 이...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3.15 16:57김소연 가야금 독주회 ‘산조’가 오는 8일 오후 6시 이탈리아 피렌체의 프란코 제피넬리 기념관에서 진행된다. 6일 김소연 연주자가 속한 가야금연주단 가연하비에 따르면 김소연은 이날 한국 전통음악 중 민속악을 대표하는 ‘산조’로 세계인의 희로애락을 가야금의 열두 줄 속에 담아낼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오롯이 한국의 전통음악으로 승부를 건다. 김소연 연주자는 ‘산조’를 주제로 가야금산조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를 선보인다.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는 중요무형문화재 23호로 지정됐으며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2.06 17:19광주예술고 출신으로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 음대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조은혜양이 '2022 독일 안톤 루빈스타인 국제 콩쿠르' 실내악 부문 3위에 입상했다. 안톤 루빈스타인 국제 콩쿠르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뒤셀도르프 국제음악원에서 열린 안톤루빈스타인 국제 콩쿠르 실내악 부문에서 1위 이탈리아, 2위 프랑스에 이어 조은혜를 포함한 한국의 '레스피로 콰르텟'(현악 4중주)이 3위에 입상했다. 이번 실내악 부문에는 총 18개국에서 41팀이 참가했고 예선과 결선으로 진행됐다. 안톤 루빈스타인 국제 콩쿠르는 뒤셀도...
최권범 기자2022.11.08 16:08행복한문화제작소 수풀림, 정기공연 광주에서 라틴음악과 포르투갈 민속 음악인 파두(FADO), 우리나라 국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연주회가 열린다. 행복한 문화제작소 수풀림(대표 임창숙)은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광주 북구문화센터에서 '수풀림, 라틴의 색을 입다' 정기 공연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정열의 라틴음악과 가을의 정취가 어우러진 무대로 진행될 이번 공연은 포르투갈 음악인 파두와 국악기인 아쟁의 협연이 이뤄진다. '파두(FADO)'란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서정적인 분위기의 민속 음악이다. 뱃사람들이나 죄수들이 부르던 노래에서 유래했다는 이 음악은 스페인 지배 등 암울했던 포르투갈의 역사를 반영하듯 향수와 동경, 슬픔과 외로움 등 민족 특유의 정서가 담겨 있다. 이번 공연은 행복한 문화제작소 수풀림이 주최하고 광주시, 광주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일환으로...
최권범 기자2022.10.13 15:48뮤지컬 '광주'가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쇼케이스로 현지 관객을 만난다. 뉴욕 쇼케이스는 오는 20일 오후 8시(현지시간) 타임스퀘어와 록펠러센터 인근에 위치한 '787 Seventh' 극장에서 진행된다. 오디션을 통해 현지 배우 15인을 캐스팅했으며, 영어로 1시간 가량 진행된다. 14인조 오케스트라도 함께한다. 뮤지컬 '컴포트 우먼'으로 '2019년 브로드웨이 월드 로스앤젤레스 어워즈' 여우주연상을 받은 재미교포 아비게일 아리에더가 '정화인'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전라도가 고향인 어머니로부터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이용환 기자2022.10.06 16:35행복한 문화재작소 수풀림이 30일 광주 동구 천변우로 존앤마리아서 포르투갈 정취의 음악 '파두의 밤' 공연을 연다. 보컬인 임창숙 대표가 팀원들과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수풀림 제공 광주에서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서정적인 분위기의 민속 음악인 파두(FADO) 공연이 열린다. 뱃사람들이나 죄수들이 부르던 노래에서 유래했다는 이 음악은 스페인 지배 등 암울했던 포르투갈의 역사를 반영하듯 향수와 동경, 슬픔과 외로움 등 민족 특유의 정서가 담겨 있다. 행복한 문화제작소 수풀림(대표 임창숙)은 소속 공연팀 소뉴(SONHO)가 30일 광주 동구 천변우로 카페인 존앤마리아에서 '파두의 밤(Noite de FADO)' 공연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 소뉴팀은 파두의 여왕이라 불리는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대표곡인 검은 돛배(Barco Negro)를 비롯해 다양한 파두 음악들을 소뉴...
최권범 기자2022.07.28 15:47국립나주박물관, 블랙라이트 인형극 '미운 오리새끼' 온라인 공연 국립나주박물관은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30~31일 각 0시부터 24시까지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에서 블랙라이트 인형극'미운 오리새끼'를 온라인으로 공연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안데르센 명작 동화'미운 오리새끼'를 블랙라이트 인형극으로 제작됐다. 빛이 차단된 어두운 무대 위에서 자외선을 방출하는 조명인 블랙라이트가 쏟아지며 공연이 시작된다. 조명을 사용해 특정 안료를 바른 물체만 야광으로 빛나는 원리를 활용해 이야기에 생동감을 더한다. 아름다운 음악을 배경으로 역동적인 움직임과 화려한 색채가 흡사 만화 영화를 연상시키는 새로운 형식의 인형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나주박물관, 블랙라이트 인형극 '미운 오리새끼' 온라인 공연 국립나주박물관, 블랙라이트 인형극 '미운 오리새끼' 온라인 공연 ...
나주=박송엽 기자2022.07.26 16:14제36회 광주연극제가 오는 18일 막을 올린다. 한국연극협회광주지회(광주연극협회)는 제36회 광주연극제가 '연극사랑-관객사랑'을 주제로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진다고 14일 밝혔다.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 출품작을 선정하는 이번 연극제는 극단 '시민'과 '진달래피네' '얼·아리' '좋은친구들' '바람꽃' '사람사이'가 준비한 6개의 작품이 선보인다. 가장 먼저 18일 오후 7시30분 극단 시민의 작품 '기도(Pray)'가 무대에 오른다. 여학생 성폭행 사건를 다루고 있는 작품은 유력 용의자로 체포된...
최권범 기자2022.03.14 15:55첼리스트 한재민 영국에서 사랑받는 작곡가 엘가와 드보르작의 클래식 명곡이 광주시립교향악단(광주시향)의 연주로 관객을 만난다. 광주시향은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별(Stars)'을 주제로 제362회 정기연주회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엘가와 드보르작의 작품을 차세대 첼리스트 한재민과 함께 연주한다. 1부는 영국 클래식 음악의 자부심으로 평가받고 있는 엘가의 대표작 '첼로 협주곡 E단조'로 시작한다. 총 4악장으로 구성된 작품은 처절하고 비통한 분위기에 서정성과 우수가 깃들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두 번째 무대는 드보르작 '교향곡 7번'이 연주된다. 체코를 대표하는 작곡가 드보르작은 영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작곡가로, 교향곡 7번은 브람스 교향곡만큼 위대하다는 평을 받으며 런던에서 성공적으로 초연했다. 체코 전원의 토속적인 느낌과 영국의 세...
최권범 기자2022.03.07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