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건축은 낯설다. 베토벤, 피카소, 괴테는 알지만 건축 분야의 인물들은 잘 모른다.신간 ‘건축가가 사랑한 최고의 건축물’은 전 세계 유명 건축물에 대한 지식과 숨은 이야기를 담은 책. 수록할 건축물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사회 변화에 영향을 준 작품을 우선적으로 선정한 저자는 이를 다섯 가지 테마에 따라 구분했다. 단순히 건축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닌, 큐레이터와 함께 전 세계 건축물 투어를 떠나는 느낌을 선사한다.
편집에디터 2023.01.26 11:03민족주의 리얼리즘의 본령을 지켜온 고(故) 송기숙(1935~2021)의 장편소설 ‘암태도’가 1981년 초판 출간 이후 41년 만에 다시 독자들을 만난다. 농민들의 삶과 투쟁을 깊숙이 파고들어 생생하게 그려낸 민족문학의 빛나는 성과가 2023년 암태도 소작쟁의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장정으로 선보인다. 1920년대 목포 앞 섬 암태도에서 일어난 ‘암태도 소작쟁의’는 우리나라 소작쟁의의 효시로,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항일농민운동으로 평가받는다. 턱없이 높은 소작료를 내리기 위해 1923년 8월부터 다음해 8월까지 소작인들이 벌인...
이용환 기자 yonghwan.lee@jnilbo.com2023.01.26 11:03손세관 중앙대 명예교수의 신간 ‘도시의 만화경’은 저자가 오랫동안 들여다 봤던 동·서양의 도시를 담은 그림들을 통해 도시와 도시문명을 읽어내는 책이다. 저자는 전 세계 15개 도시를 그린 450여 장의 그림을 통해 환상적인 도시를 탐험한다. 로마·런던·파리·빈같은 서양의 도시들과 베이징·쑤저우·교토·한양 등 한·중·일의 도시들, 이란의 이스파한까지도 담겨있다.
편집에디터 2023.01.26 11:03인요가는 음양의 음(陰, yin)적인 요소에 주목하는 요가로,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며 온몸의 스트레칭과 이완에 중점을 둔 정적인 요가다. 근육을 이완시키면서 관절·인대 등의 인 조직을 자극하고 기와 에너지까지 돌보는 데 목적이 있다. 신간 ‘인요가 가이드’는 인요가의 주요 자세 및 사진, 10가지 플로우, 특별한 상황에서의 자세 등 인요가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요가의 역사부터 최신 해부학 연구까지 아우른다.
2023.01.12 15:54신간 ‘우리는 농부입니다’는 수필가 김유나가 19살, 말 그대로 청년 농부부터 30년 이상 농사를 지은 프로 농부까지, 전국의 다양한 작물을 생산하는 농부들을 만나 인터뷰한 팩. 무엇이 그들을 농부가 되도록 이끌었고 또 농부로서의 지금의 삶은 어떠한가에 초점을 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물질의 성공보다는 개인의 가치관을 실현하는 농사를 짓는 사람들, 안전하고 바른 먹거리를 위해 노력하는 농부들, 실패한 이야기조차 웃으며 말하며 또 다음을 위해 그 누구보다 노력하는 농부들의 이야기다.
2023.01.12 15:55누구나 매일 커피를 마신다. 그러나 커피를 마시며 차를 마실 때 다도(茶道)처럼 어떤 생각을 하며 마실 것인지에 대한 정도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커피 한 잔의 긍정사색’은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커피를 마실 때 긍정사색을 하도록 권하는 책이다. 저자는 커피를 마실 때 잠깐씩 긍정사색을 하는 습관을 길들이면 인생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건강과 행복과 성공에 대한 긍정적인 사색이 인생에 큰 변화를 준다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한다.
2023.01.12 15:55법정 스님 열반 12주기를 기념해 완성한 법정 스님의 영혼의 가르침을 소설로 펴낸 책. 법정 스님이 이 땅에 남긴 가르침은 ’무소유‘ 정신이었다. 글쓰기가 수행에 방해가 된다고 하여 은사 효봉스님조차 제자가 글을 쓰는 것을 금지했다. 당시 법정 스님이 쓴 시와 산문들은 스님의 무소유 정신이 어디에서 연유했으며 어떻게 완성되어 갔는지 그리고 현실에 적극적으로 참여 목소리를 높이던 그가 어떤 과정을 거쳐 산승(山僧)으로 거듭나게 되었는지 그 단서를 제공한다.
2023.01.12 15:54신간 ‘바다를 건넌 물건들’은 사람과 함께 이국의 땅에 도착한 물건들이 어떻게 세계와 문화를 바꾸었는지 내막을 기술한 책. 사람에 의해 물 건너 바다 건너 옮겨진 물건들은 뜻하지 않게 세계와 나라의 역사를 바꿨다. 동서를 막론하고 귀하게 여겨졌던 책은 어떻게 대중에게 전해져 바다를 건너게 되었을까. 일본은 어떻게 자기(磁器) 문화를 꽃피웠으며 조선의 도공들이 일본으로 건너간 경위는 무엇일까. 이국의 물건과 인간의 욕망이 탄생시킨 문화와 비극의 역사가 새롭다.
2023.01.12 15:54신간 ‘함세웅의 붓으로 쓰는 역사기도’는 교육자이면서 작가, 사회운동가, 로마 가톨릭교회 신부로 활동한 함세웅 신부의 눈을 통해 본 대한민국의 현대사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 당시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을 결성하고 2년여의 수감생활을 하며 오랜 기간 사제와 투사로 살아온 그가 온몸으로 겪은 체험기이기도 하다. 역사는 사실이라기보다 바라보는 방법에 가깝다. 책은 함세웅 신부라는 프리즘을 통해 펼쳐지는, 해방에서 촛불까지 대한민국 격동의 역사다. 불의와 독재에 맞서 싸운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에 대한 오마주이며, 우리가 절대 ...
이용환 기자 yonghwan.lee@jnilbo.com2023.01.12 15:55겨울이면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가 제격이다. 실연당한 주인공이 겨울에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면서 느낀 감정을 담은 이 곡은 찬바람 부는 한겨울에 들어야 제맛이 난다. 올해로 꼭 여든 한 살을 맞는 손형섭 시인. 그의 4번째 시집 제목도 ‘겨울 나그네’다. 시인으로, 범부의 한사람으로 걸어온 생애, 인생의 겨울을 맞은 삶의 편린을 자신만의 언어로 보여 주고 싶었다는 것이 노 시인의 고백이다. 시집에는 자연에 투영된 화자의 심상과 인간의 생애가 담백하게 담겼다. 8순을 넘긴 시인의 연령을 상기시키는 듯 수록된 시도 모두 80편이다....
이용환 기자 yonghwan.lee@jnilbo.com2023.01.12 15:55‘이순신, 옛 그림으로 읽다’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이순신에 대한 벽을 깨기 위한 기획물이다. 임진전쟁 당사자인 한국, 일본, 중국의 시각자료를 집대성해 좀 더 객관적인 이순신상을 만들었다. 이순신의 발자취를 총체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는 임진전쟁 그림도 추가했다. 각 장이 시작되는 부분에서는 ‘난중일기’를 비롯한 당대의 기록을 인용해 객관성을 높였다. 민족정체성의 형성으로 이어지는 이순신과 민초들의 역동적 교감도 이뤄낸다.
편집에디터 2023.01.05 11:16‘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다음 세대들을 교육하기 위해서는 공동체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아이 교육에 있어 절대적인 주체자는 부모다. 특히 성공의 보증수표인 학력을 기준으로 한 화려한 스펙은 부모의 열정없이는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임신 중 태교에서부터 시작되는 자녀의 스펙만들기는 20년 이상 진행해야 하는 부모·자식 인생의 최대 프로젝트다. 상상만으로는 누구나 SKY라고 불리우는 명문대에 보낼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유아기엔 문맹의 아이에...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2023.01.05 11:15‘불멸의 문장들’은 32년간 중·고등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살면서 감식한 48명의 작가 48편을 골라 한 권의 책으로 묶은 책. 1898년부터 1956년 이전에 활자화됐던 현대사의 문장을 찾아 보석 처럼 매력적인 산문 48편을 담았다. 시처럼 아름다운 산문, 느낌 있는 산문, 여행자의 기록, 우리말 사랑, 문단 이면사, 예술가의 첫사랑 등 6개로 나뉜 48편의 문장과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추적해 시대와 공간을 넘나들며 흥미롭게 서술한다.
편집에디터 2023.01.05 11:15박상기 작가의 장편동화 ‘백제 최후의 날’은 잃어버린 왕국, 백제의 마지막 여름을 살아 낸 소년의 이야기다. 한순간 저물어 버린 왕국을 살아온 어린이를 입체적으로 그리며, 역사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던 현장을 생동감 넘치게 되살려 냈다. 삼국 중 가장 일찍이 멸망을 맞은 백제는 남겨진 기록과 유물이 부족하다. 저자는 최근에 발견된 유물을 토대로 새롭게 밝혀진 역사적 자료를 충실히 반영해 백제 멸망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 냈다.
편집에디터 2023.01.05 11:15‘본격 한중일 세계사 15’(위즈덤하우스)는 동학농민운동의 발흥과 이에 따른 조선 조정의 우왕좌왕했던 행보, 결국 한반도에서 벌어진 청과 일본의 한판 대결을 다룬다. 고종은 동학농민운동의 배후에 대원군이 있다고 판단해 청군 청병을 결정하고, 청 또한 친청 민씨 정권의 존속을 위해 군대를 보낸다. 일본도 즉각 군대를 급파해 동아시아 패권의 새 주인을 가리는 청일전쟁이 시작된다. 저자를 따라 만화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당시의 시대상과 세계정세가 그려진다.
편집에디터 2023.01.05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