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178㎝에 80㎏이 뚱뚱하다? 최근 한국사회에서 비만 기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비만 기준을 따지는 체질량지수(BMI)의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BMI(Body Mass Index)는 몸무게(㎏)를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키 178cm 기준 체중 80kg, 키 163cm 기준 체중 67kg이면 BMI 25에 해당한다.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기준에 따라 BMI 18.5~22.9는 ‘정상’, 23~24.9 ‘비만 전단계’(위험체중·과체중), 25 이상이면 비만 등으로 분류한다. ...
2024.11.12 16:57광주에서 기초의회 의원들의 사진을 ‘딥페이크’ 음란물로 제작해 협박하는 전자우편이 동시다발로 발송됐다고 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만든 가짜 콘텐츠인 딥페이크 음란물은 피해자를 성적으로 모욕하고 인격을 말살시키는 중대한 범죄다. 엄정 수사해 발본색원하길 촉구한다. 12일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최근 광주 지역 모 기초의회에 재직 중인 A의원이 ‘딥페이크로 내 사진을 합성한 음란물과 함께 협박하는 이메일을 받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광산구 B의원도 이날 광산경찰서에 ‘음란 합성물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이메일 발송자를 찾아 달라’며 진정을 접수했다. 경찰은 이들이 받은 협박성 이메일의 내용과 합성 음란물이 유사한 것으로 보여 동일 조직의 소행인 것으로 잠정 판단하고 있다. 더욱이 해당 이메일은 이달 초 비슷한 무렵 광주 북·서·남·광산구의 특정 연령대 남성 의원 다수...
2024.11.12 16:51전국 1위 김 생산지인 전남도가 김 육상양식 산업 선점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바다양식의 생산량 감소가 지속되자 육상 양식 산업 육성을 통해 김 생산 1위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바다의 반도체’로 불리는 김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내년에 공모할 예정인 ‘김 육상양식 시스템 개발 사업’ 선정을 위해 해남군, CJ 제일제당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해수부는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는 김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내년부터 ‘김 육상양식 시스템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60억 원이 우선 반영됐으며, 내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35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 육상양식은 바다 양식과 달리 지상에 설비를 갖추고 해수를 이용해 김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바다...
2024.11.12 16:51“본 모습이라고 봐야죠. 행정사무감사를 안 했다면 언제까지고 이렇지 않았을까요. 관리 부실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죠.” 최근 광주시 산하기관들의 행정사무감사 허위·부실 자료 제출이 잇따르자 한 의원이 기자에게 전한 이야기다. 광주시의회는 지난 4일부터 광주시 주요 시책 사업 및 출연기관에 대해 위법·부당행위·예산 낭비 등을 점검하는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각 상임위원회 의원들은 기관에서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그러나 감사 전반에서 자료를 허위로 제출하거나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첫날 광주그린카진...
2024.11.11 19:01광주는 지난 10월10일을 기점으로 민주화의 도시라는 이명 이외에 하나가 더 추가됐다. 인문학 계열에서는 누구나 엄지를 치켜세워주는 ‘노벨문학상’의 도시가 바로 그것이다. 받고 싶다고 해서 받을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응모를 하는 것도 아니다. 한 작가의 작품이 쌓이고 그것을 읽고 누군가가 추천해야만 가능하다. 그리고 그 추천자는 세계의 석학 중에서도 특히나 문학적 감수성과 지성이 탁월한 사람들이다. 최소한 21세기 초반에는 불가능할 것 같았던 노벨문학상을 다른 곳도 아닌 광주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한강 작가가 받았다. 더...
2024.11.11 18:13날이 꽤 추워졌다. 얼굴에 스치는 바람이 예사롭지가 않다. 낙엽이 지기도 전에 다가올 겨울이 걱정될 만큼 몸도 마음도 춥다. 아마도 각자가 처한 형편이나 시간들이 유난히 편치 않기에 그러할 것이다. 자꾸 옷깃을 여미게 되고 손은 호주머니로 향한다. 올해도 변함없이 수험생들은 입시 한파라는 징크스를 뒤로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 전력을 다했다. 고등학교 3년을, 아니 초등학교 1학년부터 12년 그 이상의 긴 시간을 오로지 수능일, 그 하루를 위해 달려온 것이다. 수험생 당사자뿐만 아니라 뒷바라지하는 학부모들까지, 온 ...
2024.11.11 17:42KTX 광주 송정역 증축사업이 사업자 선정 지연으로 완공이 미뤄지고 있다.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최근 지역 현안사업들이 공사지연으로 차질이 우려된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3차례 호남고속철도 광주 송정역 증축공사 입찰 공고를 냈으나 사업자를 찾지 못하고 유찰됐다. 공단은 이달 다시 4번째 입찰 공고를 내고 사업자를 찾고 있지만 자재비, 인건비 인상 등으로 그동안 사업비가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업체 선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당초 이 사업은 올해 시공사를 선정한 뒤 내년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이런 상황이라면 내년 착공도 불투명하다. 이 사업은 국비 450억 원을 투입해 송정역을 연면적 5700㎡에서 1만 900㎡로 배 가까이 증축하고 낡은 대합실, 승강장, 편의시설 등을 개선하는 것이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
2024.11.11 17:16요즘 들어 드라마 ‘정년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 판소리와 전라도 사투리는 불가분의 관계라서 판소리를 익혔던 배우들은 꽤나 열심히 전라도 사투리를 배웠다 한다. 판소리는 대역으로 하여금 배우의 목소리로 소화하지 않을 수 있으나 대사는 전연 그렇지 않다. 대사 하나하나를 자연스럽게 소화하기 위해 목포 사투리를 따로이 배운 출연진들 가운데 가장 잘 구사하는 배우는 단연 문소리였다. 베테랑 배우다운 면모이다 싶다. 이 사투리마냥 영화 ‘청설’에서는 수화가 중심수단이다. 배우들이 수화를 얼마나열심히 배웠는지는 화면이 말해준다. 수화는...
2024.11.11 17:16광주·전남지역 인구 유출이 심각하다는 소식이다. 인구가 줄어들고, 젊은이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것은 지방소멸과 함께 국가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일이다. 젊은 층을 위한 지역내 일자리와 문화와 교통 등 각종 도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때다. 1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제공한 ‘2024년 3분기(7~9월) 지역경제 동향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광주 1661명·전남 736명 등 총 2397명의 인구가 순유출됐다.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에 둥지를 튼 전출인구가 광주·전남으로 이사 와서 전입 신고를 한 것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특히 광주의 경우 전체 순유출 인구 가운데 20~29세 청년층이 41.5%를 차지했고, 전남 또한 전체 순유출 인구 가운데 20~29세 연령이 67.1%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자리가...
2024.11.11 17:1611월 5일, MBC PD수첩 ‘아무도 그 학부모를 막을 수 없다’를 보고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학부모는 교장에게 민원을 넣으며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동사무소에 가면 주민등록증이나 등본을 발급해주잖아요. 그게 불편하면 다른 직업을 찾으면 되죠”라고. 교사 개인이 쓴 누가기록-일기장을 보여주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했습니다. 특정 소수가 학급, 학교, 교육청마저 무기력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는 것은 괴로운 일입니다. 물론 이런 악성 민원인은 아주 일부입니다. 대다수 학부모들은 교사를 적으로 삼고, 사사건건 고소, 고발을 하지 않지...
2024.11.10 18:38KFC(캔터키 프라이드 치킨) 매장의 간판 그림에서 산타클로스처럼 사람 좋은 웃음을 머금고 있는 할아버지의 간판 그림을 기억하시나요. 바로 70여년 전 KFC를 창업한 커넬 할랜드 샌더스의 모습이다. 1952년 당시 60대 노인이었던 샌더스는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첫번째 KFC 프랜차이즈 매장을 오픈하며 치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11가지 허브 비밀 양념’을 무기로 트럭을 타고 다니면서 자신의 치킨 조리법을 팔아보려고 했지만 1009번이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샌더스의 치킨을 ...
2024.11.10 18:37광주 동구 구시청 사거리(현 아시아음식문화거리) 상권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한집 건너 하나씩 공실이 이어지고 있고 상권회복을 위한 지원책도 전무하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은 경기침체 장기화와 주 소비층인 2030세대의 발길이 끊기면서 구시청 일대는 유령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최근 구시청 일대를 돌아본 결과, 가게가 한 집 건너 줄줄이 폐업해 있고,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광주폴리 ‘열린공간’이 있는 사거리 주변 점포에도 ‘임대’ 문구가 곳곳에 붙어있었다. 건물 하나를 통째 임대로 내놓고 있는 곳도 부지기수였다. 예전 같으면 새벽까지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아 24시간 불을 밝히던 식당도 이제는 영업시간을 줄이거나 완전히 문을 닫았다. 구시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사업과 예산도 태부족이다. 동구는 지난 2014년 상권을 살리기 위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주변 ...
2024.11.10 17:22광주시가 정부의 ‘교육발전특구’와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에 잇따라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특구’는 지역의 미래 산업을 위한 새로운 동력이며서 지역 발전을 위한 기회라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 그렇다고 ‘특구’ 지정이 끝은 아니다. ‘특구’ 활성화를 주도하려는 광주시의 차별화된 정책과 전략이 필요한 때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정부가 지방 살리기 정책으로 추진하는 4대 특구에 기초자치단체 대상인 ‘문화특구’를 제외하고 교육·기회발전·도심융합특구에 지정됐다. 교육발전특구는 수도권이 아닌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공교육을 통해 지역인재 양성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회발전특구 또한 지역 주도의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한 특별구역으로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이 제공된다. 도심융합특구도 도심 인프라를 활용해 복합개발을 유도하고 정...
2024.11.10 17:22어느덧 2024년의 끝자락에 다가서고 있다. 이상기후로 인해 유래없는 폭염과 집중호우와 늦더위까지. 만만치 않은 한 해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은밀하고 위대하게’ 꿈꾸었던 해남의 미래 청사진이 큰 틀을 갖춰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결코 허투루 보낸 한해가 아니었다고 자부한다. 첫 물꼬는‘기회발전특구’지정이다. 6월 기회발전특구에 이어 7월에는 교육발전특구 지정, 8월에는 해남고속도로 건설 계획의 정부 예비타당성 통과가 뒤를 이었다. 기회발전특구는 정부 120대 국정과제로, 기업들의 수도권 집...
2024.11.07 18:242016년 박근혜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세상에 밝혀졌고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에 모이기 시작했다. 당시 변호사로 활동하던 필자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촛불을 들고 매주 추운 광장을 지켰다.‘이게 나라냐?’ 라는 구호아래 진행된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의 참여자는 시간이 갈수록 급격히 늘어났고,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곤두박질 쳤다. 국민의 염원을 확인한 정치권은 2016년 12월 3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고, 300명의 국회의원 중 234명이 동의해 2016년 12월 9일 탄핵안이 가결되었다. 이후에도 지속된...
2024.11.07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