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를 비롯해 신안, 해남, 영암, 진도, 무안, 장흥, 강진, 완도군 등 총 9개 시군은 전남도 내에서도 서남권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지역은 면적이 4,763㎦로 전국의 약 4.7%를 차지하지만, 인구가 약 63만명으로 우리나라 총 인구의 1.2%에 불과하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전남도내 18개 시·군이 지방소멸 위기에 처해 있으며, 그 중 전남 서남권의 8개 시·군이 소멸 위기 시·군에 포함돼 있을 정도로 이 지역의 인구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이는 우리나라 전반에 걸친 저출산, 고령화로 야기된 문제이기도 하지만, ...
2024.12.12 18:07내란으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힘든 한국경제가 깊은 수렁에 내던져 졌다. 외국의 경제 관련 기관과 경제 전문 미디어들의 진심 어린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환율은 달러당 1440원을 오르내리며 금융위기 당시를 무색하게 하고, 코스피 지수는 단기간에 150포인트 넘게 폭락하며 국내 자금이 빠른 속도로 외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며칠 만에 1조원 정도가 유출되고 있다고 한다. 내수가 추락하며 자영업자들의 한숨도 이제는 눈물이 되어 흐르고 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윤석열의 무모한 행위가 GDP 킬러로 작용할 것이고 이로 인한 대가는...
2024.12.12 09:181980년대를 전후해 주요 국가의 산업화 범역이 대외적으로 확대되면서 이른바 ‘세계화’가 모든 나라나 지역의 발전목표로 등장했다. 특히 산업적으로 적기공급 생산방식과 상품의 소형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물류 비중에서 항공이 해운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그 위에 냉전체제가 무너지고 중국·러시아·동유럽 등 사회주의국가의 ‘개방화’가 이루어지면서 해외여행객 수가 급증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처럼 세계화와 개방화로 인해 급증하는 물·인적인 수요 증가에 대비해 모든 나라가 경쟁적으로 국제공항을 확충했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은 말할 것도 없고,...
2024.12.11 18:36민간기상서비스업체 케이웨더는 일 평균기온 4도 이하, 일 최저기온 0도 이하로 유지되는 11월 중순부터 12월까지를 김장적정시기로 꼽았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준 4인 기준 김장재료비용은 전통시장 33만1500원으로 지난해 30만1000원 보다 10.13% 늘었다. 배추 20포기 가격은 지난해 8만원에서 올해 10만원으로 25% 올랐다. 쪽파 2단도 1만2000원에서 2만원으로 66.67%, 총각무 3단은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12.5% 올랐다. 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들었지만 김장재료...
조진용 기자2024.12.11 18:172025년도 정부 예산이 감액된 채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광주시·전남도 예산은 각각 3조3858억원과 9조502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광주·전남 미래 핵심사업과 사회간접자본(SOC)사업 등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지역발전이 더뎌질 가능성이 높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5년도 정부 예산 673조3000억원 중 광주시 예산은 3조3858억원이 반영됐으며 전년도 3조2446억원보다 1412억원(4.4%) 늘었다. 전남도도 2025년도 국비 예산은 지난 8월 발표한 정부 예산안(8조8928억원)에 공모사업 등을 통해 1574억원(1.8%)이 추가 반영된 9조502억원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정부 예산안이 673조 3000억원으로 무려 4조1000억원이 국회에서 감액 통과되면서 지역 현안산업에 제동이 걸렸다. 우선 시는 내년부터 2029년까...
2024.12.11 17:26광주·전남지역 자영업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실업자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고금리와 고물가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폐업이나 파산을 선택한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안는다. 빚으로 겨우 버티는 한계 자영업자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내수를 살리기 위한 전방위적인 대책이 필요한 때다. 1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광주 자영업자는 14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4.5%인 7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 자영업자 또한 29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 30만 3000명에 비해 6000명 감소했다. 여기에 11월 광주의 실업자는 2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000명 늘어났고 실업률은 2.8%로 0.5%p 상승했다. 전남지역 실업자도 2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6000명 증가했고 실업...
2024.12.11 17:26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서 주도권을 쥔 ‘키맨’이었다. 집권 여당의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를 지켰다. 국회 만장일치로 비상계엄을 무효화시키는데 일조했다. 그 뒤 그의 말과 행동은 온 국민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실망만 안겼다. 비상계엄 사태 직후부터 탄핵 무산 때까지 이어진 말 뒤집기는 성난 민심을 자극했다. 심지어 탄핵 불발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공동 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 조기 퇴진을 밝혔지만, 한 총리와 한 대표의 공동 국정운영을 시사하는 허무맹랑한...
2024.12.10 18:18얼마 전 분식집에서 김밥과 라면값이 부족해 취소하려고 한 모자의 음식값을 대신 내준 직장인의 선행이 훈훈하다. 몇 해 전에도 비를 맞으며 폐지 손수레를 끌고 가던 할머니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여성의 모습이 찍힌 사진이 크게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간간이 이러한 선행이 매스컴을 통해 전해지면 갑자기 가슴속에서 치미는 뜨거운 무언가를 느꼈을 것이다. 이렇게 울컥하면서 어려운 처지에 있는 누군가를 도와야 한다는 선한 마음이 있는데도 우리는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경우가 너무나 많지 않나 싶다. 그런데 이런 분이 있었다. 이 사연은...
2024.12.10 18:18올해는 예년과 달리 추석연휴도 더웠는데, 11월 수능시험일까지도 별로 춥지 않았다. 기후변화가 현실로 다가왔구나 싶었다. 그런데 최근 일교차가 급격히 커지더니 여봐란듯이 찬 바람이 매섭게 불고 첫눈까지 내렸다. 이제 겨울인데 이렇게 온난해도 되는가 하는 마음은 일순간에 사라지고, 다시 좀 따뜻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시간이 흐르면 자연의 섭리대로 다시 따뜻해질 것이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기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따뜻해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두가 맘 편히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건 아니다....
2024.12.10 18:18대부분의 사업자가 수출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외국과 거래하고 절차도 복잡하다고 알고 있다. 영어는 필수로 잘 해야 하고 중국어나 일본어도 약간은 해야 수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럴까? 우리나라의 총사업체 수 623만 개 가운데 겨우 9만5000개 정도의 사업체만 수출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수출 전문가를 가진 사업체만 수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만일 쿠팡이나 네이버 쇼핑, G마켓과 같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하고 상품을 등록하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수출을 할 수 있다면 여전히 수출이 어려운 ...
2024.12.10 18:18‘비상계엄 사태’로 헌정을 유린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내란죄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광주·전남은 물론이고 전국에서 거세다.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성토하는 여론도 잦아 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2·3 내란 사태가 일어난 지 벌써 일주일. 안개 속에 빠진 정국을 하루 빨리 정상화 시키기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한다. 윤석열 정권 퇴진 광주비상행동은 지난 9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윤석열 탄핵·구속, 국민의힘 해체 촉구 시민시국성회’를 열었다. 당초 광주비상행동은 매주 토요일 총궐기대회를 열기로 했지만 정부와 여당이 제시한 ‘질서 있는 퇴진’에 대한 국민적 반발이 커지고 내란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이날부터 매일 밤 시국성회를 열기로 했다. 내란을 획책한 윤 대통령과 탄핵소추안 표결을 무산시킨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지역 원로와 시민사회단체, 광주시·...
2024.12.10 17:30광주·전남 주요 수련병원의 전공의(레지던트) 모집이 줄줄이 미달됐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내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모집을 마감한 전날까지 총 105명(별도 정원 10명 포함) 모집 전남대병원에는 단 2명이 지원했다. 신입 레지던트 47명 모집 예정이던 조선대병원에는 지원자가 전무했다. 각기 13명과 6명 모집 예정이던 광주기독병원과 광주보훈병원 역시 최종 지원자 수가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의정 갈등이 별다른 해법 없이 10개월째 이어지며 고착화하면서 레지던트 1년차 수련 자격이 주어진 인턴들도 대부분 사직, 중도 이탈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3일 비상 계엄 포고령 중 ‘전공의 등 의료인 48시간 내 미복귀 시 처단’을 명기하면서 수련의 모집 여파에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이다. 실제 의료계는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수괴’로 지칭하며 퇴진 집회에...
2024.12.10 17:29비루하다는 말의 사전적 정의는 ‘가볍고 가치 없다’는 것을 말한다. ‘인격과 행동이 심히 경박스럽고 품위가 없으며 됨됨이가 천박한 것’을 강조한 표현이다. 지난 3일 오후 10시부터 우리는 이런 ‘비루함’을 목격해 왔다. TV에 갑자기 나와 ‘야당이 너무 괴롭히니 경고 차원에서 계엄하겠다’는 대통령을 보며 웃지도 울지도 못했는데, 뒤이어 지난 7일에는 국가의 주권인 국민들이 분명히 ‘탄핵하라’고 명령하는데도 ‘야당 잘되는 꼴은 못본다’면서 투표장을 떠난 국회의원들이 그러했다. 필경 당신들은 국민들을 대표하겠다고...
2024.12.09 21:26광주·전남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고 있다. 일자리 부족과 경제적 기회, 그리고 교육·문화 인프라의 과도한 격차 등으로 고향을 떠나 수도권으로‘삶의 터전’을 옮기고 있는 것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청년 패널조사 심층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의 취업자 비중은 51.3% 수준이었으나 2021년에는 59.2%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기간 광주에서 일하는 청년 비중은 3.3%에서 2.5%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전남은 2.6%에서 3.0%로 소폭 증가하며 낮은 ...
2024.12.09 21:26대학시절 역사를 전공하면서 교수님께 자주 들었던 이야기가 있다. “역사를 활자로 접하게 되면 가벼이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사학도라면 역사를 배울 때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삶과 고통, 기쁨과 슬픔에 공명하며 무게를 함께 짊어질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었다. 수많은 전쟁과 혁명의 기록들은 숫자로 요약되고, 목숨을 걸고 투쟁하던 이들의 외침과 절규는 쌍따옴표 안에 갇힌 짧은 문장으로 정리된다. 그러나 그 숫자와 문장 뒤에는 피와 땀, 그리고 이름 없는 수많은 삶이 있다.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도 마찬가지다. 민주화...
2024.12.09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