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4·16 유가족, 민주의문 앞에서 5·18왜곡 한국당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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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4·16 유가족, 민주의문 앞에서 5·18왜곡 한국당 규탄
"5·18진상조사위 출범과 5·18왜곡처벌법 제정에 힘 모아달라"
  • 입력 : 2019. 05.17(금) 16:52
  • 이한나 기자
17일 5·18민주화운동 국립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5·18, 4·16 유가족 등이 5·18, 4·16망언과 폄훼를 일삼는 자유한국당을 규탄하고 진상조사위 출범과 5·18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세월호 가족과 5·18 유가족이 5·18국립묘지 민주의 문 앞에 모여 역사 왜곡 근절과 진실 규명에 함께하기로 뜻을 모았다.

5·18 39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5·18 유공자와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등이 5·18 국립묘지의 민주의 문 앞에서 5·18민주화운동과 4·16참사에 대해 왜곡과 망언을 서슴지 않는 자유한국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4·16연대, 5·18민주유공자 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구속부상자회, 5·18기념재단이 함께 했다.

4·16 가족협의회와 4·16 연대는 "참사 당시 5·18 유가족들이 찾아와 '당신의 원통함으로 내가 아오. 힘내소'라며 함께 연대해줬던 것이 큰 위로였다"면서 "5·18진상규명조사위 출범 지연으로 유가족들을 괴롭히는 자유한국당을 규탄하고자 이 자리를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훈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우리 세월호 아이들과 오월의 영령들이 모역당하거나 폄훼당하는 것을 보고만 있지 않겠다. 5·18진상규명이 이뤄질수 있도록 함께 싸우겠다"면서 "우리는 복수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잘못했으면 합당한 처벌을 받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다. 그동안 국민을 살인한 자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않았기 때문에 참사가 반복되었고 우리의 아이들을 잃었다"고 5·18, 4·16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어 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우리는 여전히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라는 원칙과 상식을 위해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서 "죄를 물어 처벌하지 않는 역사는 다시 반복된다. 시민들이 5·18진상규명위원회 출범과 5·18역사왜곡처벌법 제정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5.18민주화묘역을 참배했다.



이한나 기자 hannah.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