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수성 다급해진 광주FC… '펠리페 컴백' 천군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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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수성 다급해진 광주FC… '펠리페 컴백' 천군만마
28일 오후 5시 광주서 서울이랜드와 맞대결||펠리페 컴백전… 2위 부산 추격 따돌릴까
  • 입력 : 2019. 09.26(목) 16:41
  • 최황지 기자
퇴장 징계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광주FC 펠리페가 28일 동안 강제 휴식기를 치른 뒤 오는 28일 K리그 광주와 서울 이랜드의 경기에 출격한다. 펠리페가 지난 3월3일 서울이랜드전에서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광주FC 제공
K리그2 득점왕 펠리페가 약 한 달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온다.

광주는 오는 28일 오후 5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3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엔 28일 동안 징계 결장으로 경기에 참가하지 못했던 리그 득점왕 펠리페도 출격한다.

광주의 중요한 일전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던 펠리페다. 그는 지난 1일 안산그리너스 원정전에서 심판 판정 항의로 경고를 받았다. 경기장 물병을 걷어차는 등 과격 행위로 3경기 출장 정지와 제제금 700만원의 징계를 받은 펠리페는 홈에서 치러진 2경기(아산-부천), 와 라이벌 부산과의 혈투를 먼 발치에서 바라봤다.

그 사이 펠리페의 자리를 위협하는 경쟁자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리그 득점 1위(16골)을 달리고 있는 펠리페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사이, 치솜(수원FC·14골)과 조규성(안양·13골) 등이 호시탐탐 최다득점자 자리를 넘보고 있다. 승격과 함께 득점왕을 노리는 펠리페에게도 이번 서울이랜드전 동기 부여는 크다.

4주 간의 결장 동안 펠리페는 복귀를 위해 칼을 갈았다. 이 기간 펠리페는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100%로 끌어올렸다.

광주에게도 펠리페의 컴백은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다. 펠리페는 광주 공격의 핵심이자 연계플레이, 공중볼 장악 등 공격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펠리페가 결장한 지난 3경기 동안 광주는 2승1패를 기록하는 등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라운드 2위 부산아이파크의 원정 경기에선 펠리페의 공백도 느껴졌다. 이날 광주는 2-3 석패를 기록, 부산과 격차를 벌리지 못하며 승점 5점차 리드에 만족해야 했다.

광주에겐 '한 방'이 부족했다. 앞서 펠리페는 출장한 부산전에서 3경기 2골을 기록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그의 부재는 광주에겐 아쉬움으로 남았다.

광주는 이제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다가올 홈 2연전(서울이랜드,안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2위 부산의 추격을 뿌리치고 다이렉트 승격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또 이날 승리한다면 정규 리그 구단 최다승인 17승(2013년 16승)이라는 기록도 작성하게 된다.

광주는 서울이랜드전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전적도 3전 전승, 7득점 1실점으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서울이랜드는 최근 5경기 무승과 함께 9위 대전시티즌과 1점차이로 최하위에 있는 만큼 분위기 반전을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쿠티뉴(8골), 알렉스(6골), 두아르테(5골)의 삼각 편대의 공격력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날엔 최근 맹활약을 펼친 윌리안이 경고 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하지만, 펠리페의 부재를 훌륭하게 메워준 김주공과 하칭요,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임민혁 등이 건재하다. 광주는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서울이랜드의 골문을 노릴 예정이다.

광주가 독 오른 펠리페를 앞세워 서울이랜드를 꺾고 승격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갈지 주목된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