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여순사건 유족에 "왜이러세요"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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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권은희, 여순사건 유족에 "왜이러세요" 짜증
비판여론에 결국 사과문 "심려 끼쳐 죄송"
  • 입력 : 2019. 12.01(일) 17:44
  • 서울=김선욱 기자

여순사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유족의 손을 매몰차게 뿌리쳐 논란이 된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비판 여론에 결국 사과했다.

권 의원은 지난달 29일 입장문을 내 "상황이 어떠하든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국회의원으로서 경청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켜보시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장으로 가던 중 여순사건특별법 상정을 요청하는 유족의 호소에 얼굴을 찡그리며 "하지마세요. 왜 이러세요"라고 소리치며 손을 뿌리쳤다.

이후 해당 장면이 보도돼 논란이 일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행안위 법안심사 회의를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과정에 실랑이가 있었다. 짧은 시간에는 의견을 전달하실 시간도 답변을 드릴 시간으로도 부적절했다. 향후 국회 의원회관이나 지역사무소에서 차분히 여순 사건 법안의 상정이나 심사 방향을 설명드리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도 권 의원을 향한 누리꾼들의 비판 여론이 잦아들지 않자, 결국 사과문을 냈다. 권 의원은 "정치를 처음 시작했던 초심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