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활력 불어넣는 '보성600'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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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공동체 활력 불어넣는 '보성600' 프로젝트
올해 300개 마을 15억원 투입… 마을 특색 만들기 ||웅치면 메밀꽃 마을 조성 첫발… 주민들 자긍심 가져
  • 입력 : 2020. 04.08(수) 15:18
  • 보성=문주현 기자
보성군 웅치면 봉산3리가 지난 4일 마을 공터에 금목서와 꽃잔디를 식재하고 있다. 보성군 제공
보성군의 역점시책인 '우리 동네 우리가 가꾸는 보성600'(이하 보성600) 사업이 마을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보성600' 사업은 보성 관내 600개의 자연 마을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주민참여형 마을 가꾸기 사업이다. 올해는 15억원의 자체사업비가 투입되며 300개 마을이 참여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전체 마을로 확대 추진되며 30억원을 추가 투자된다.

군은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행정과 지역주민과 하나돼 마을별 특색 있는 사업을 발굴했다. 이후 11월, '보성600'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이장단, 사회단체장이 모여 선포식을 개최했다.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기 위해 권역별로 특성을 최대한 살렸다. △웅치면 메밀꽃 마을조성 △보성읍 산수유로 물들이는 거리 △벌교읍 의병의 고장 무궁화 동산 △율어면 살구꽃 피는 마을길 △조성면 저수지 주변 홍매화 거리 △회천면 차나무 가로수길 등이다.

'메밀꽃 마을조성' 특성을 살리고 있는 웅치면 봉산3리 주민들은 지난 4일 주민들이 참여해 마을 공터에 금목서와 꽃잔디 등을 식재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마을 공한지가 아름다운 정원으로 탈바꿈됐다.

웅치면의 주민은 "함께 일하며 옛 선조들의 협동심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하며 향후 추진될 '보성600' 사업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귀철 웅치면장도 "주민들이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마을을 가꿔나갈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적극적으로 돕겠다"면서 "이번 사업이 더욱 발전시켜 마을 소득으로까지 연결돼 활력 넘치는 웅치면을 만들어 가겠다"고 각오했다.

현재 보성 웅치면은 올해 17개 마을이 '보성600'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경관 및 소득사업으로 758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가 사는 마을을 주민들이 함께 가꾸는 '보성600'사업은 다양한 부가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보성군은 이번 '보성600' 사업이 소통·참여·협력하는 마을단위 네트워크 활성화와 주민 주도형 마을 만들기로 협력체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지속가능한 특화사업을 발굴·추진할 예정이며 마을별로 추진단 홍보단을 꾸려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향후 군에서는 성과발표회를 통해 우수마을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마을공동체 육성에도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보성=문주현 기자 jhmu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