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항공사 긴급재정지원 "공항활성화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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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항공사 긴급재정지원 "공항활성화 최선"
지난해 동월 대비 이용객 72.1% 급감 수치||국제 신규노선 1억·정기노선 1000만원 등
  • 입력 : 2020. 04.07(화) 17:08
  • 무안=성명준 기자

무안국제공항이 코로나19 여파로 이용객이 급감해 국내·국제선의 모든 노선 운항을 중단한 가운데 지난달 10일 공항 버스승차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건호 기자

무안군이 코로나19에 따른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긴급 재정지원에 나섰다.

무안국제공항은 지난해 국내 국제공항 중 이용객 증가율 1위를 기록하며 이용객 수 100만 달성을 코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여행객 감소로 인해 일본 노선이 중단됐고 이후 코로나19까지 겹쳐 2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이용객이 72.1% 급감했다.

현재는 국제선은 물론 제주도로 가는 국내선마저 끊겨 전 노선 운행이 멈춘 상태다.

이에 군은 '항공사업법' 제65조(항공사업자에 대한 재정지원),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제3조(지원대상)에 의거,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항공운송사업자의 재정적 부담을 분담하고 장기적으로 군·항공사간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항공사에 총 3억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급 대상은 무안국제공항을 기점으로 국내·국제선 정기노선을 개설·운항한 국내 항공사다. 지원조건은 국제선 취항 항공기 규모가 140석 이상이어야 하며 주 2회(4편) 이상, 4개월(17주) 이상 운행돼야 한다.

국내선의 경우 주 4회(8편) 이상, 4개월(17주) 이상 운행해야 하며 정기노선 개설·운항 시 3억원, 무안국제공항 정치장에 신규 구입·보유 항공기 등록 시 5000만원이 지원되며, 국제 신규노선 1억원, 기존 정기노선 1000만원, 국내 정기노선 운항 시에는 5000만원이 지급된다.

군 관계자는 "제주항공 신규노선(무안-타이베이)의 경우 2019년 협약에 따라 올해 8월까지 운항실적을 확인 후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가재난상황 개선 시 운항재개 조건 등을 항공사와 협의한 후 4월초 선지급하기로 긴급 결정했다"며 "관계기관 등과 협의를 통해 무안국제공항이 조기 정상화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무안=성명준 기자 mjs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