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로 스마트팜 육성… 농촌 경제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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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신재생에너지로 스마트팜 육성… 농촌 경제 살린다"
신재생에너지 주민협동조합연합회, 전남서 스마트팜·양식장 추진||영광 해상풍력·영산호 수상 태양광 발전… 농어민 수익증대 기대
  • 입력 : 2020. 04.26(일) 16:16
  • 진도=백재현 기자
신재생에너지 주민협동조합연합회가 염해 피해로 농작물 피해가 큰 무안군 만풍리 일대 간척지를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소 걸립을 추진한다. 태양광발전소 조감도. 연합회 제공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지역 경제의 상생을 도모하는 주민참여형 사업이전남지역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주민협동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는 태양광·풍력발전소 건립과 연계한 스마트팜·양식장 육성을 통해 농어촌 위기 극복에 앞장선다. 이 연합회는 무안, 진도, 순천, 고흥, 해남, 영암, 영광 등 7개 신재생에너지주민협동조합이 참여하고 있다.

연합회는 무안군 만풍리 일대 염해지를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소 걸립을 통한 스파트팜 조성에 나선다.

무안 만풍리 일대는 전체 72개 필지 중 38개 필지의 심토 염도가 기준 염도 5.50dS/m 이상인 것으로 조사돼 농작물 염해 피해가 가중돼왔다. 연합회는 지난 2일 무안군 만풍리 일대의 염해지를 대상으로 토양 염도 측정을 완료했으며 염해지 약 10만평 규모에 스마트팜과 자가발전소 건립에 나선다.

무안신재생에너지 주민협동조합 김진수 이사장은 "이 곳은 염해가 심해서 주민들도 농사짓기를 포기한 곳이다. 염해 피해지 및 주변 농지에 스마트팜을 개발하겠다"며 "자체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해 스마트팜에 필요한 전기를 자가발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도지역 염해피해가 큰 간척지에서도 주민주도형 재생에너지 복합단지가 추진된다. 진도신재생에너지 주민협동조합 양승원 이사장은 "진도는 인구감소 및 고령화가 심각하다. 염해피해를 입은 간척지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및 스마트 양식장을 개발한다면 지역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시설규모는 염해피해면적 기준 약 58만평이며 발전용량은 125㎿이다.

연합회는 해상풍력과 수상발전 사업에도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연합회는 영광군 법성포 어촌계와 업무 협약을 맺고 해상풍력 발전단지(200㎿) 건설도 추진한다. 이미 지난해 법성포 어촌계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서해상에 계측기를 설치해 풍향 분석에 나섰다. 분석결과 80m 높이 기준 7.0~7.3m/s로 해상풍력을 할수 있는 최적지로 평가된다.

영암군에서도 영산호 재생에너지 복합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영산호 일원에 총 발전용량만 90㎿ 규모이다.

영암신재생에너지 주민협동조합 유태경 이사장은 "농어민 주도로 영산호 수질정화작업 및 테마형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논의 중이다"며 "이번 사업으로 내수면 어업인들의 수익 증대 및 신규 일자리창출과 관광객 유치를 동시에 추구한다. 특히 복합단지를 통해 영산호 수질개선과 어군확보가 기대된다. 어민들의 소득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회의 지역내 신재생 에너지 육성과 스마트팜 및 스마트 양식장 개발에 앞장서면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전남지역에도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주민 소득증대 및 인구 증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회 김준태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스마트 팜을 접목한다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주민들의 소득 증대는 물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인구가 증가할 것이며 고령화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다. 위기에 처한 농어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도=백재현 기자 jh.bae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