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렸던 황룡강 노란꽃잔치에서 관광객들이 형형색색 피어난 꽃을 보며 황룡강변을 걷고 있다. 장성군 제공 |
장성군이 발표한 '장성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연구'에 따르면, 황룡강 노란꽃잔치가 열리는 10월과 11월에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성군은 옐로우 시티 이미지를 접목한 지역 축제가 큰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해석했다. 2019년 장성 방문객은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특히 가을 노란꽃잔치가 열렸던 10월에 장성을 찾은 외부인은 106만2733명으로, 전년도 대비 14.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축제 폐막 이후인 11월에도 주말 방문이 이어져 전년보다 16%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54.7%가 광주광역시 방문객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은 나주시와 담양군, 전북은 정읍시와 고창군의 비율이 높아 인접 지역 시‧군에서 많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문객 가운데 40~50대 비율이 46.3%로 가장 높았으며, 당일 방문이 87%로 다수를 차지했다. 방문객의 소비패턴 역시 음식비 지출이 45%로 가장 높았으며, 점심식사 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주로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성군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적합한 음식 콘텐츠 개발 △관련업소 교육 △체류형 관광 아이템 개발 등이 과제로 남았다고 판단해 적극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활동을 연기시킨 장성문화관광해설사에 대해서도, 지난 14일 '역량강화교육'을 시작으로 재개했다. 문화관광해설사 17명은 이날 '전반적인 옐로우 시티 조성 흐름'과 관련된 내용으로 교육을 받는 등 새로운 관광정보를 전달 받았다. 또 유두석 장성군수이 장성의 비젼과 발전 가능성에 대해 제시하기도 했다.
장성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 중인 임춘임씨는 "올 봄에 장성의 여러 관광지를 소개하지 못한 점이 많이 아쉬웠던만큼 "며 "특히 작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필암서원의 매력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오는 6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장성호 수변길 황금빛출렁다리 중심으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장성군 관계자는 "장성호 수변길에 출렁다리와 데크길, 노란꽃창포 단지를 조성했기때문에 장성의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4차 산업의 핵심기술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이번 분석결과를 토대로 기존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장성 관광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성=유봉현 기자 bhyu@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