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연 경찰청 차장이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여성안전 정책자문단 위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25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청와대는 조만간 치안정감에 대한 인사 검증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관련 서류 등에 관한 검토를 거치고 대상자 동의서 등을 받아 검증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민 청장 임기는 7월23일까지로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차기 경찰청장 내정자 윤곽은 다음달 중순께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현재 경찰은 수사권 구조 조정 후속 작업과 관련 제도 안착, 경찰 개혁 등 과제 추진 등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조직의 새 수장이 될 후임 청장 인선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치안총감인 경찰청장은 치안정감만이 될 수 있어 원칙적으로는 장하연 경찰청 차장, 김창룡 부산경찰청장, 배용주 경기남부경찰청장, 이은정 경찰대학장, 이용표 서울경찰청장, 이준섭 인천경찰청장 등 6명 전원이 후보군에 속한다.
다만 현재까지 세간에서 꼽는 핵심 후보군은 장 차장과 김 부산청장, 이 서울청장 등으로 좁혀진다고 한다.
먼저 장하연 경찰청 차장은 현재 진행 중인 수사권 구조 조정 후속 절차 등 개혁과 정책 연속성 측면에서 적임자라는 평가가 있다고 한다. 그는 2011년 수사구조개혁전략기획단 등에 참여해 관련 실무를 수행한 이력 등이 있다.
장 차장은 목포 출신으로 경찰대학 5기다. 경찰 내 정보통으로 꼽히며, 국정상황실에서 근무하면서 업무 수행 능력을 인정받았고 현 정부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 또한 높다는 평가가 존재한다고 알려졌다.
현 민 청장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7월23일까지 2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할 것으로 보인다. 완주하게 되면 민 청장은 2003년 임기제 도입 이후 이택순·강신명·이철성 전 청장에 이어 만기를 채운 네 번째 경찰총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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