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개원 D-4…최우선 이행 공약 '지역경제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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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개원 D-4…최우선 이행 공약 '지역경제 살리기'
▶광주·전남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다짐||양질의 일자리 창출·지역산업 발전 약속||‘일하는 국회’…보건·의료 시스템 강화도
  • 입력 : 2020. 05.26(화) 07:37
  • 곽지혜 기자
오는 20일 제21대 국회 입성을 앞두고 있는 광주·전남 국회의원 당선자 18명이 첫 손에 꼽은 공약은 지역경제 살리기였다. 인공지능(AI), 에너지, 관광 등 광주시와 전남도의 역점시책 활성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산업 발전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당선자들은 민주당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시·도민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일하는 국회' 만들기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요성이 커진 보건·의료 시스템 강화 약속 또한 봇물을 이뤘다.

광주 당선자 8명 중 5명은 AI산업융합집적단지 조성과 AI산업 예산 확대 및 특별법 제정을 21대 국회에서 실현시킬 핵심 공약으로 꼽았다. 미래차 원스톱 클러스터, 에너지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신산업 단지를 만들어 광주 경제 발전을 이끌겠다는 구상도 이어졌다.

송갑석 광주 서구갑 당선자는 ""현재 광주 AI 산업은 예타 면제 사업으로 5년 동안 4000억원 규모로 예정돼 있지만, 그 정도로는 부족하기에 1조원 규모로 확대하고자 한다"면서 "AI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 지역의 유망 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AI 인공지능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남 당선자들은 지역 미래 성장동력으로 '에너지'와 '관광'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한전공대 등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클러스터와 산단 배후단지 조성, 국가기관 유치,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해양 물류산업 발전과 섬 관광 활성화 전략도 우선순위에 포함됐다.

이개호 담양·함평·영광·장성 당선자는 빛그린 산단 배후 도시로 함평을 선정해 광주형 일자리를 통한 인구 유입 및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e-모빌리티 규제 산업 특구로 지정된 영광에는 e-모빌리티 테마파크를 조성해 연구시설과 산업단지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당선자는 "빛그린산단 1단계 사업 규모가 80만평인데 그 중 24만평이 함평군 땅이다"며 "이를 이행하기 위해 곧 광주시, 전남도와 함께 MOU를 체결해서 뒷받침 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25일 '일하는 국회 추진단' 첫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일하는 국회법'을 여야 공동으로 발의, 21대 국회 1호 통과 법안으로 통과시키기 위한 목표를 밝힌 가운데 광주·전남 당선자들 역시 관련법 제정에 한 목소리를 냈다.

조오섭 광주 북구갑 당선자는 "지난 20대 국회는 '동물국회', '짐승국회'라고 불릴 정도로 싸우고, 일하지 않는 국회로 오명을 남겼다. 21대 국회는 반드시 일하는 국회, 공부하는 국회, 싸우지 않는 국회를 만들고 싶다"며 국회의원 불출석 벌칙조항 신설, 국회의원 윤리규정 강화 등 공약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난극복과 경제활력 제고에 정책 역량을 집중되고 있는 만큼 지역 공공의료체계 개선 등 의료·보건 시스템 강화 공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형배 광주 광산구을 당선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병실과 의료진 부족, 감염병 전문병원 부재 등 공공의료의 빈틈을 확인한 바, 현재 광주시 공공의료원 설립 계획에 속도와 규모를 보태 전국 최대·최고의 공공의료원 설립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