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천적은 호랑이…KIA, 롯데전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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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거인의 천적은 호랑이…KIA, 롯데전 5연승
선발 양현종 6이닝 1실점…통산 140승 달성||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 등 14안타로 맹폭
  • 입력 : 2020. 06.03(수) 21:54
  • 최동환 기자
KIA 2루주자 나지완이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3회말 백용환의 좌전안타 때 홈으로 쇄도, 세이프되고 있다. 뉴시스
호랑이가 올시즌 거인의 천적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KIA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또 꺾고 올시즌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선발 양현종은 퀄리티 피칭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개인 통산 140승을 달성했고,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을 세우며 롯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KIA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에서 11-2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KIA는 올시즌 롯데전 5연승을 달렸다. 또 시즌 14승 12패 승률 0.538을 기록하며 키움과 공동 4위를 유지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2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면서 시즌 4승째(2패)와 개인 통산 140승을 일궜다.

불펜진 김명찬과 고영창은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는 1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김선빈이 전타석(5타석 1안타 4사사구) 출루와 함께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호령과 최형우, 나지완, 백용환, 황윤호는 멀티안타로 팀 승리에 기여했고, 터커는 스리런포로 힘을 보탰다.

KIA는 선취점을 먼저 내줬다. 1회초 1사후 손아섭에게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은 뒤 전주우를 1루수 파울뜬공으로 잡았으나 이대호에게 우전적시타를 허용, 1점을 내줬다.

KIA는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선두타자 김호령의 볼넷에 이은 2루 도루와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터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1타점 우전적시타를 때려 1-1 균형을 맞췄다.

KIA는 2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백용환의 볼넷과 황윤호의 좌전안타, 박찬호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호령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선빈이 몸에 맞는 볼로 1점을 얻었다. 이어 터커가 투수 땅볼로 병살아웃되면서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KIA는 3회와 5회 추가 점수를 뽑으며 달아났다. 3회말엔 1사 후 나지완과 유민상, 백용환의 연속 안타로 1득점했다. 5회말에는 백용환의 1타점 좌전적시타와 김호령의 2타점 좌전적시타, 김선빈의 1타점 우전적시타, 터커의 스리런 홈런으로 대거 7점을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터커의 홈런으로 시즌 2번째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을 완성했다.

7회말 1점을 더 추가한 KIA는 9회초 허일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내주고 11-2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