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국(41·시각장애인 트로트가수)(11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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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최진국(41·시각장애인 트로트가수)(112/1000)
  • 입력 : 2020. 06.10(수) 14:46
  •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우리나라 전통시장에 일조한다는 마음으로 전통시장 살리기 범국민 캠페인송인 '시장에 가자'를 부르고 있습니다.

저는 광주 북구 오치동에 거주하며, 선천성 백내장이란 질병으로 6살 때 시력을 잃었습니다. 다행히 수술을 통해 사물을 구분할 정도의 시력으로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최진국입니다.

혼자 다니는데 불편함은 없지만 어두울 때나 작은 글씨 볼 때는 많이 불편한 거 빼고는 생활하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어린 시절 김 양식을 하시던 아버지께서 집 마당에서 그물 손질을 하시면서 늘 노래를 들으셨습니다. 그때 흥얼거리던 게 가수의 꿈의 시작이었습니다.

'시장에 가자'라는 노래는 2009년 미국에 계신 재미교포 작곡가 선배로부터 받았습니다. 이 노래는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려보자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저의 첫 싱글 앨범입니다.

전국 곳곳 전통시장에서 이 노래를 부를 때 시장 상인들이 큰 호응을 해주시는 순간이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저는 다양한 SNS를 통해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고, 노래교실 등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언젠간 광주·전남을 대표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가 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seongsu.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