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시민문화관, 10주년 맞아 시민에게 한 걸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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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빛고을시민문화관, 10주년 맞아 시민에게 한 걸음 더
10주년 맞아 탄탄한 기획공연 61회 마련해||8월의 열정 담긴 '라틴음악 페스티벌' 진행도||매주 소극장 공연열어 시민에 문화·예술 함양
  • 입력 : 2020. 06.10(수) 17:06
  • 김은지 기자

빛고을시민문화관 개관 10주년 기념 1회차 공연에 오른 그룹 코틴의 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은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이 명작 오페라 및 뮤지컬을 비롯해 라틴, 탱고, 퓨전 판소리 등 동서양을 넘나드는 무대를 시민들에게 선사한다. 코로나19 탓에 오랜 시간 동안 시민들과 만나지 못했던 빛고을시민문화관은 긴 공백을 채울 특별한 기획공연을 준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첫 번째 기획공연은 수준 높은 오페라와 뮤지컬을 만날 수 있는 우수공연초청기획사업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이다. 문화재단은 '사랑의 묘약', '춤추는 미술관', 루나틱 , '카르미나 부라나' 등 4개의 작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가장 먼저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 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만나볼 수 있다. '사랑의 묘약'은 순수한 사랑을 찾아가는 젊은 남녀의 좌충우돌 스토리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남녀노소 누구나 유쾌하고 편안히 즐길 수 있다.

'사랑의 묘약'에 이어 8월 27일에는 애니메이션 크루의 '춤추는 미술관'이 무대에 오른다. 9월 10일에는 주식회사 이엘프러스의 뮤지컬 '루나틱'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메타댄스프로젝트의 '카르미나 부라나'는 10월 29일, 가을밤에 시민들의 곁을 찾는다.

역사상 최고의 무더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올여름, 더위마저 즐겁게 느껴질 라틴음악 페스티벌도 펼쳐진다. 오는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 동안 오후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는 '여름 밤 DJ와 함께 떠나는 라틴음악 페스티벌'이 열린다. 공연은 살사의 원형과 파생되는 다양한 비트 등을 신나게 연주해 참석한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을 선사하고자 한다.

빛고을시민문화관 개관 10주년 기념 2회자 공연에 오른 나엠의 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이번 축제 첫날에는 현대의 살사를 이루는 줄기인 쿠반살사, 푸에르토리코 살사, 뉴욕 스타일의 살사 등 다양한 살사 스타일을 소개한다. 두 번째 날엔 판당고, 불레리아, 말라게냐 등 다양한 형식과 스타일이 존재하는 플라멩꼬의 원형을 선보인다.

세 번째 날엔 김아람을 주축으로 프로젝트팀을 이뤄(트리오 혹은 쿼텟) 전통 탱고에서부터 관객에게 익숙한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곡, 밀롱가까지 탱고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다양한 탱고 음악을 들려준다.

네 번째 날에는 우리 귀에 익숙한 라틴리듬에서부터 쿠바, 멕시코, 푸에리토리코, 미국 스타일의 다양한 라틴비트를 수준 높은 연주력으로 선보인다. 마지막 다섯 번째 날에는 한국적 색채가 강한 한국형 레게와 소리꾼 김율희와의 콜라보(뺑덕, 중타령)를 통하여 깊은 울림이 있는 화음을 제공한다. 전혀 색다른 두 장르가 만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음악을 만들어낸다.

강의와 공연이 함께하는 '빛고을렉쳐콘서트'도 현재 진행 중이다. '빛고을렉쳐콘서트'는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음악, 문학,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는 인문학 강연으로 구성됐다.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공연은 오는 10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베토벤·모차르트의 진정한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월요 콘서트도 진행된다. 지난 18일 막을 올린 콘서트는 오는 11월 16일까지 8월 하절기를 제외하고 월요일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바로크'에 이어 올해는 고전주의 시대의 대표적 음악가 베토벤과 모차르트의 음악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상반기에는 베토벤을 주제로, 이후 하반기에는 모차르트를 주제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열린 소극장' 공연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문화예술로 쉼을 갖는 시간을 연다. 이 밖에도 빛고을시민문화관은 이밖에도 삭온스크린, 공연장상주단체인 극단 푸른연극마을과 비상무용단의 공연까지 포함해 올 한해 60여 건에 달하는 기획공연을 마련, 재미와 가치를 동시에 주는 유익한 문화생활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철저한 방역과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는 가운데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관람을 희망할 경우 인터넷 사전 예약 및 입장권을 발권하면 된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