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빛작가전·창작공간 마련…담양 예술지원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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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담빛작가전·창작공간 마련…담양 예술지원 '눈에 띄네'
10월까지 전통·현대 어울린 다양한 공연 진행||폐건물 리모델링…임대료 무료 작업실도 제공
  • 입력 : 2020. 06.14(일) 16:07
  • 담양=이영수 기자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국수의 거리에서 진행하는 '공공연한 이야기'. 퓨전국악그룹 '루트머지'가 지난 5월 담양을 찾아 흥겨운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담양군 제공
담양이 지역의 문화·예술 자원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예술인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 사업을 늘리고 원도심 중심의 거리 공연을 활성화해 문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재)담양군문화재단은 '담빛작가전'을 통해 지역예술인의 도약을 도모한다. '담빛작가전'은 지역예술인에게 수도권에서의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기획전이다. 오는 26일까지 담양군 소속 지역 작가를 모집해 서울에 위치한 갤러리에서 작품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서양화, 한국화, 수채화, 민화, 시화, 서예, 문인화, 캘리 등 전 분야에서 활동하는 지역 예술인이 대상이다. 작가의 작품은 면접 과정을 거쳐 7~8월 중 서울 인사동 갤러리 마루아트센터 등에서 전시된다. 담빛작가전을 통해 지역 내 소속 작가의 작품을 대외적인 국내 갤러리 전시에 참여시켜 문화·예술 도시로서 담양을 알리는데 기대하고 있다.

예술가 유치와 작업 공간 지원을 위해 창작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2019년부터 원도심의 폐건물을 활용해 예술 거점공간 및 예술가 레지던스 공간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중견작가 유치 및 창작공간 활성화 사업'은 구 동진의원 폐건물을 활용해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예술인들의 네트워크 기반을 확대한다.

특히 담양군 원도심의 폐건물 중, 보존가치가 높은 근현대 건물을 활용해 생태도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할 예정이다. 문화도시의 창작거점 공간을 만드는데 주요한 역할을 맡아줄 참여 작가로는 생태를 주제로 도자기와 조형을 설치하는 '김치준' 작가와 대나무를 주제로 수묵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정광희' 작가가 선정됐다. 임대료는 담양군에서 모두 지불한다.

재단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공방거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예술인들의 작업공간 인테리어를 지원하는 등 예술인 지원사업을 늘려나가고 있다"며 "담빛작가전, 창작공간 제공 등 모두 지역예술인들의 역량을 키울 기회가 제고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담양군은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을 이용해 거리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재)담양군문화재단은 담양읍 국수의 거리에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12시 거리공연 '공공연한 이야기'를 진행 중이다.

6월에는 전통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담긴 '내 마음 신명나게'라는 주제로 전통 음악의 흥을 통한 마음 치유, 7월에는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서'라는 주제로 전통과 현대의 소통 및 담양 자연과의 어울림을 형상화한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은 오는 10월까지 진행된다.

담양=이영수 기자 yslee2@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