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에 투영된 현대인의 치열하고 외로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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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선인장에 투영된 현대인의 치열하고 외로운 삶
금호갤러리 유·스퀘어 청년작가 권예솔 전시
  • 입력 : 2020. 06.21(일) 17:16
  • 박상지 기자
권예솔 작 '각자도생'
지난해 금호갤러리 유·스퀘어 청년작가 전시공모를 통해 선정된 권예솔 작가의 개인전이 7월 2일까지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 1관에서 열린다.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한국화전공 졸업 이후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재학중인 권예솔 작가는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그간 작업해온 작품을 선보이며 '치유의파동' 전시를 개최한다.

권작가는 평소 선인장을 작품에 담아오고 있다. 고립감에서 파생되는 여러 감정의 파편들을 선인장이라는 주제를 통해 풀어내고 있다. 권 작가는 우연히 들른 카페 한 구석에 선인장의 모습에서 평소 외면하며 지나쳤던 외로움과 고독한 감정들을 느꼈다고 한다. 작품에서 보여지는 고독한 선인장에는 치열하고 외로운 감정 사투를 벌이는 현대인의 삶이 투영돼 있다.

권 작가는 "선인장은 지나간 과거의 외로움을 떠오르게 하는 매개의 역할도 하지만, 그것이 과거로만 한정되어 있지 않고 현실로 이어지며 어쩌면 미래에 겪을 외로움일수도 있는 감정의 변주곡으로서 작용하기를 바란다"며 "이번 전시를 관람하는 관람객분들이 선인장 작품을 통해 많은 위로와 공감을 얻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