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왜곡·폄훼 일삼은 유튜브 채널 3곳 폐쇄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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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왜곡·폄훼 일삼은 유튜브 채널 3곳 폐쇄 조치
폭동 비난, 신군부 옹호, 가짜뉴스 유포 등
  • 입력 : 2020. 06.28(일) 16:30
  • 오선우 기자

5·18민주화운동 왜곡·폄훼를 일삼아 왔던 보수 유튜버의 유튜브 채널 일부가 폐쇄됐다.

28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지난 25일 김상진TV, GZSS TV, 잔다르크TV 등 보수 유튜브 채널 3곳이 서비스 약관 위반 등을 이유로 삭제됐다.

해당 유튜브 채널들은 5·18을 폭동으로 규정, 헬기사격·양민학살 등 계엄군의 만행을 부정하고 북한군 침투설을 비롯한 음모론을 유포하며 왜곡·폄훼를 일삼았다. 특히 '5·18 유공자 중 가짜가 있다'며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유공자 명단과 공적 조서를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 형성에 지속적으로 앞장서 왔다.

이 채널이 생산한 5·18 가짜뉴스의 실태와 특성은 △원천 생산자의 역사 왜곡 콘텐츠를 사회관계망서비스로 재생산·유포 △검증 없이 일방적 주장을 일삼는 증언·목격자 난무 △국가기관 발표에 대한 선별적·왜곡 수용 △제작자 명성·지위·친밀감 등을 이용해 시청자 신뢰 확보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근거 없는 왜곡·폄훼 행위로 자극적인 주제의 영상을 지속적으로 업로드해 조회수를 늘리고 구독자들의 기부를 이끌어내는 등 5·18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해 왔다. 이익 창출을 위해 진실을 왜곡하는 이같은 행위는 결국 지역 감정과 정치적 양극화를 초래하는 결과를 낳았으며, 이는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등 왜곡 행위에 대한 지속적·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목소리의 대두로 이어지고 있다.

기념재단 관계자는 "5·18 가짜뉴스는 '개인의 확증 편향'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짜뉴스를 뿌리뽑기 위한 체계적인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선우 기자 sunwoo.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