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권역별 정주여건·관광벨트 두마리 토끼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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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4대 권역별 정주여건·관광벨트 두마리 토끼 잡겠다"
반환점 돈 민선7기 김순호 구례군수
  • 입력 : 2020. 07.08(수) 16:03
  • 구례=김상현 기자

전반기 성과

천은사 입장료 폐지로 해묵은 갈등 해소

농관원 구례분소·농기계 임대사업소 개소

후반기 역점 과제

화엄사에 자연치유 명상관·산사밥상 운영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 2배로 확대

김순호 구례군수. 구례군 제공

블루투어 프로젝트 사업비를 확보한 화엄사. 구례군 제공

"지난 2년은 소통하는 행정을 구축하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시간이었다. 3년차에는 구례군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취임 2주년을 맞은 김순호 구례군수가 성과 내는 군정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구례군의 분야별 대표적 성과로는 △코로나19 방역을 통한 군민안전 확립 △천은사 입장료 문제 해결 △지역발전혁신협의회 등 소통행정 제도 확립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사업 선정 △농관원 구례분소 및 농기계 임대사업소 개소 △친환경유기농업 복합타운 유치 △농업 소득원 발굴 및 판로확대 △화엄사 블루투어 프로젝트 사업비 확보 △군정대외홍보 강화 등을 꼽았다.

특히 지역발전혁신협의회는 구례군이 전국 최초로 마련해 마을대화, 장터대화, 주민소리함 등 다양한 소통 제도를 구축했다. 구례군은 소통 행정을 발판으로 삼아 30년동안 지역 갈등이 계속됐던 천은사 입장료 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농업인의 분포가 많은 지역인만큼 농업인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도 빠지지 않았다. 곡성으로 통폐합됐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구례분소로 개소했다. 또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추가하고 전자상거래 택배비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구례군은 앞으로 구례읍, 섬진강, 지리산온천, 화엄사를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4대 권역별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구례읍 권역은 주거와 소비의 중심지로 만든다. 2022년까지 구례읍 주거환경 개선에 340억원, 5일시장 활성화 사업에 1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봉동리 공영주차장 부지에 통합어울림센터를 건립하고 읍사무소를 이전한다. 노후 주택 100가구의 외관을 정비해 정주여건도 개선할 예정이다. 또 5일시장에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가로경관을 개선하여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조성한다.

섬진강 권역은 레저의 중심지역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섬진강을 자전거로 건너는 짚바이크, 섬진강 대숲길을 따라 공중에서 서핑을 할 수 있는 스카이 서퍼 등 이색적인 레저시설을 도입한다. 또 어류생태관과 연계하여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간전~광양 간 터널을 개설할 예정이다.

지리산온천 권역은 '머물다 가는 관광지'로 조성한다.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을 이달 환경부에 신청한다. 지리산정원에는 짚라인 2단계 사업 등 보완사업을 추진하고, 생명치유 가옥단지와 숲속의 집을 추가로 조성하여 체류형 관광지로 만든다.

화엄사 권역도 관광벨트화 한다. 이는 화엄사와 화엄상가, 지리산역사문화관을 잇는 순환트램을 구축하고, 생태탐방연수원과 화엄사를 잇는 산사의 음이온 길을 조성하여 화엄권역을 하나로 엮는 사업이다. 화엄사 경내에 자연치유 명상관과 산사의 밥상을 운영하고,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은 두 배 규모로 확대한다.

4대 권역사업 외에도 180억원 규모의 친환경 유기농업 복합타운을 조성하고, 자연드림파크 3단지를 추가로 유치한다. 하동~구례읍 구간의 국도 19호선 확장을 추진하고, 군민들의 내집마련 걱정을 덜어줄 국민임대주택은 오는 12월 입주를 시작한다.

김순호 군수는 "민선 7기에 들어서 구례군이 전국에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묵은 현안을 해결하고 농업·복지·홍보 사업 중심으로 성과를 냈다"며 "앞두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 과정에서 군민들의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례=김상현 기자 is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