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초대석>김용권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남부지소 협의회장 "형사·보호처분 청소년·여성 건전한 사회복귀 앞장 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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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초대석
전일초대석>김용권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남부지소 협의회장 "형사·보호처분 청소년·여성 건전한 사회복귀 앞장 설 것"
7개 위원회 200여명 회원 보호대상자 지원에 총력 ||범죄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복지사회건설 힘 합쳐 ||출소자 정상적인 사회복귀 위한 국민적 관심 절실
  • 입력 : 2020. 07.09(목) 15:15
  • 박간재 기자

김용권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남부지소 협의회장이 "출소자들의 건전한 사회복귀와 범죄예방에 앞장서고, 협의회의 원활한 운영에 앞장 서겠다"고 각오를 밝히고 있다. 김양배 기자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남부지소협의회 위원과 공단 간 원활한 가교역할을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김용권(60)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남부지소 협의회장은 "출소자들의 건전한 사회복귀와 범죄예방에 앞장서고 있으며 협의회의 원활한 운영에 앞장 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18년 7월25일 취임 후 임기 2년째 협의회장 직을 맡고 있는 김 회장으로부터 소감과 각오를 들어봤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히 하는 일은 무엇이며 전국에 몇개 단체가 있는 지 궁금하다.

△경북 김천에 본부를 두고 있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사장 신용도)은 전국에 24개 지부와 지소를 거느리고 있다. 광주·전남에는 광주전남 지부와 여수 동부지소, 광주 남부지소 등 3곳이 운영되고 있다. 주요 업무는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률'과 '사회복지사업법' 등에 의거, 출소자들을 대상으로 법무보호복지를 통한 건전한 사회복귀와 효율적인 범죄예방 활동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광주남부지소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광주남부지소(서구 월드컵4강로 71번길 20·화정동 911-4)는 지난 2016년부터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형사처분 및 보호처분을 받은 남녀 청소년과 여자성인을 대상으로 숙식제공, 직업훈련, 취업지원, 상담지원, 허그일자리프로그램, 취업조건부 가석방, 수용자가족지원 등 법무보호사업을 통한 건전한 사회복귀를 도모하며 사회통합을 이뤄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광주남부지소 협의회에 대해 말씀해달라.

△협의회 조직은 기능별 7개 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기능별 위원회에는 재정지원위원회, 취업선도위원회, 여성가족지원위원회, 청년복지위원회, 원불교위원회, 전남대학교 대학생위원회, 호남대학교 대학생위원회가 있다.

협의회에는 기능별 7개 위원회가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광주남부지소(지소장 이재준)와 협력해 보호대상자들의 재범 방지와 건전한 사회복귀를 위해 활동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임원진과 7개 위원회로 구성돼 있던데요.

△광주남부지소 협의회는 협의회장을 비롯해 8명의 임원진으로 꾸려져 있다. 그 아래 재정지원위원회(위원장 한운열), 취업선도위원회(위원장 이재훈), 여성가족지원위원회(위원장 오양임), 청년복지위원회(위원장 김창승)가 있으며 이밖에 원불교위원회(위원장 서민정), 전남대학교 대학생위원회(위원장 조가을), 호남대교 대학생위원회(위원장 이종재)가 있다.

-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법무보호대상자의 건전한 사회복귀를 촉진하고 범죄예방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범죄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복지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위원들과 함께 하고 있다.

범국민적 이해와 협력, 위원회 운영, 공공복지와 안전을 증진, 건전한 사회복귀 촉진과 효율적인 재범방지 활동 전개한다면 건강한 복지사회구현이 가능하게 될 터이고 그 혜택 역시 고스란히 우리 모두에게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

-각 위원회가 맡고 있는 일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해달라.

△재정지원위원회의 경우 재정적 지원과 재정기금 마련을 위한 다양한 행사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취업선도위원회는 취업알선과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선도 활동 지원, 여성가족지원위원회는 가족친화, 가족접견 등 가족관계회복 지원, 청년복지위원회는 결연활동, 재사회화 교육 및 행사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원불교위원회는 정서순화, 심신안정을 위한 교육 및 행사를 지원하며 전남대학교 대학생위원회와 호남대 대학생 위원회는 청소년 학습지도, 멘토링 활동, 사회적응프로그램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위원들이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뭉쳐 있던데 구성원들이 궁금하다.

△법무부 법무보호위원으로 위촉을 받아 활동하게 되는데, 신입 보호위원으로는 투철한 봉사정신을 가지고 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며 법무부 장관 위촉을 받기 위해 국가공무원법 제33조 규정에 반하지 않아야 활동할 수 있다. 구성원들은 기업가, 전문직(변호사·회계사·의사·대학교수)등으로 이뤄져 있다.

-위촉된 위원들은 위원회에 어떻게 배정 받는가.

△법무보호위원으로 위촉 받으면 기능별 7개 위원회에 자신에게 맞는 위원회를 하나 선택해 활동하게 된다. 위원들의 특징은 열정과 참여도가 높으며 법무보호복지사업에 대한 이해와 교육을 이수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보호대상자들은 공동체 일원으로서 그들을 부축하고 일으켜 세워 준다. 앞으로도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이 됐으면 한다.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청소년들이 변화하고 현실을 부정하지 않고 긍정적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볼 때다. 각 직능별 위원회가 활성화 되고 사회에 공헌할 때 역시 보람을 느낀다. 사회복귀 대상자가 많아지고 범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줄고 공공안전의 확보를 통한 국민 개개인의 행복추구권이 보장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주요사업을 간략히 말씀해 달라.

△현재 12가지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여성 숙식제공을 비롯해 △직업훈련 △가족지원 △허그일자리 지원 △원호지원 △취업지원 △취업조건부 가석방제도 △주거지원 △학업지원 △심리상담 △창업지원 △기타 자립지원 등이다. 취업의 경우 취업후 적응까지 단계별 프로그램을 가동해 보살펴주고 있으며 본인, 또는 자녀의 학업에 필요한 교복·학용품 등 물품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여성 숙식제공의 경우 최대 2년간 생활관 시설에서 생활하며 중장기 숙식을 제공하며 진로와 취업관련 지도에 나선다. 취업에 필요한 기술훈련과 자격취득교육도 알선하는 등 보호대상자 자립을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여학생 청소년들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지.

△범죄란 결국 결손가정, 경제적 궁핍과 가족의 무관심 등 사회적 방치상태에서 범죄에 이르게 된다. 보호대상자를 남·여 구분해서 범죄자로 바라보는 편견을 버리고 돌아온 이웃으로 포용하고 받아들인다면 사회 전체가 성숙하고 안전해질 것으로 믿는다.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해야할 과제는 뭐라고 보는가.

△법무보호복지사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아직 미약한 단계다. 단속, 감시위주(교도소·보호관찰소) 활동에서 재범방지를 통해 안전한 사회복귀를 도와주는 업무가 법무보호복지사업이다. 출소자들이 정상적으로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국민적 관심과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 역시 중요하다.

-지난 2018년 7월25일 취임 했던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남부지소 운영위원회 창립총회가 지난 2018년 7월25일 광주 상무지구 라붐웨딩홀 3층 연회장에서 열렸다. 당시 창립총회에 신용도 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과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박미정 광주시의회 환경복위원장, 김덕환 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전남지부장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재는 협의회를 이끌어오고 있는데 위원들의 적극 협조 덕택이다.

-당시 취임사가 기억 나시는지.

△취임사에서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처럼 죄 값을 치른 이들에게 인생의 과오를 다시는 겪지 않도록 손을 내밀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위원들께서 든든한 동행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벌써 2년째가 다 돼간다. 앞으로도 더욱더 보호대상자들이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관심과 분위기 조성에 더욱 앞장설 예정이다.

-광주남부지소를 위한 '숨어있는 기부자'들이 많던데.

△후원자들이 정성이 담긴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기부해 주고 있다. 감사할 일이다. 후원금은 보호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되찾고 건전한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소중한 곳에 쓰이고 있다.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있도록 후원 부탁 드린다. 후원금품 전액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있으며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있다. 후원방법은 자동이체나 직접방문을 통해 후원해도 된다. 후원물품 기부, 학습지도 등 재능기부는 물론 CMS 후원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박헌택 영무토건 대표의 역할이 크다는 얘기도 들었다.

△박헌택 영무토건 대표이사는 남부지소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인이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교훈처럼 늘 남부지소를 위한 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월26일 ㈜영무건설 본사에서 박헌택 ㈜영무토건 대표이사, 이재준 지소장, 김용일 ㈜영무토건 상무, 이정원 팀장이 참석해 '영무·꿈키움 학숙관 공사 사업비 기부 약정식'을 갖고 기부금액 2억9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구청사 리모델딩은 지난 달 15일 공사를 시작해 오는 9월30일 완료될 예정이다. 이 공사가 완공되면 광주남부지소는 향후 충청이남권 여성·청소년 특화된 서비스 지원이 가능한 전문 여성센터로 업무가 확대돼 더 적극적인 보호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다시한번 감사 드린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은데 올 한해 어떤 일을 할 예정이신지.

△코로나19로 지역민들 모두가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고 있어 활동에 어려움이 많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지금껏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예측하기 어렵지만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 위원님들 모두의 역할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임을 잊지 않고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활동해줬으면 한다.

-광주남부지소 협의회 위원들께 한 말씀 부탁한다.

△열림과 나눔의 마음, 참여와 변화 속에서 협의회 위원님들 모두가 동행하며 법무보호복지사업을 펼쳐나가야 한다.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범죄예방활동에 정진해나갔으면 한다.

-언제부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과 인연이 시작됐는지 궁금하다.

△지난 1980년 대학생갱생보호위원으로 위촉받아 활동 하면서 인연을 맺었고 당시 광주에서 최초로 선도조건부기소유예제도를 도입 선도위원제도를 정착 시켰고 소년원생들과 소통하면서 사전면담을 통해 진로지도 검정고시 등을 지도하는 활동을 했다. 이후 언론인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법무부범죄예방 광주지역협의회 갱생보호분과 사무국장을 맡아 범죄 예방활동을 해왔다. 현재는 광주남부지소 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협의회장을 하면서 현재 운영하는 사업도 많으시던데.

△현재 사립유치원(설립자), 사회복지법인 진산(津山)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산하 진산요양원, 광주시립 광주희망원장에 재임하고 있고 전남대 대학원에도 강의를 나가고 있다. 광주희망원은 노숙인 재활시설로서 치료와 보호가 필요한 노숙인 등을 입소시켜 각종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진산요양원은 지역의 정신장애인을 요양, 보호하며 직업 재활 및 사회적응 훈련을 통해 사회복지 증진을 꾀하고 있다.

우리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조화와 균형의 생태계가 구축되고 함께 성장하고 나누는 동반성장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정리=박간재 기자

김용권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남부지소 협의회장이 "출소자들의 건전한 사회복귀와 범죄예방에 앞장서고, 협의회의 원활한 운영에 앞장 서겠다"고 각오를 밝히고 있다. 김양배 기자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광주남부지소 협의회 조직도. 광주남부지소 제공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광주남부지소 협의회 조직도. 광주남부지소 제공

박간재 기자 kanjae.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