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늘고 집값 상승에 소형 아파트 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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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1인 가구 늘고 집값 상승에 소형 아파트 품귀
비혼·저출산·고령화 요인도
  • 입력 : 2020. 07.12(일) 14:21
  • 뉴시스

주택 시장에서 소형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비혼,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1~2인 가구 비중이 늘어나고 있지만 신규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희소가치가 부각된 영향이다. 또 최근 가파른 집값 상승 속에 가격 부담이 덜한 소형 아파트라도 사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소형 아파트 품귀현상이 심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2일 부동산114 자료의 최근 5년(2015년~2019년) 전국 아파트 면적별 가격상승률을 보면 전용 60㎡이하 아파트가 39.5%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용 60~85㎡이하는 37.6%, 전용 85㎡초과는 36.2% 올랐다.

소형 아파트 가격이 오른 것은 1~2인 가구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데 비해 공급 물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의 '장래가구 특별추계 2017~2047년' 자료를 보면 전체 가구 가운데 1~2인 가구의 비중이 2019년 57.3%(1152만4000가구)에서 2047년 72.3%(1612만1000가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2인 가구가 국내 주된 가구 형태로 자리 잡는 추세다.

반면 소형 아파트 공급은 2015년 이후로 감소하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전용 60㎡이하 아파트 분양 물량이 2015년 8만6121가구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6만4000여 가구가 공급되며 해마다 축소되는 양상이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분양했거나 분양을 앞둔 물량이 4만551가구에 그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는 자금 마련에 부담이 적은데다 다양한 평면 기술 도입으로 공간 활용성이 높아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며 "1~2인 형태로 가구가 바뀌고 있는 것도 소형 아파트 인기가 이어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