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본격 여름휴가… 코로나 최대 복병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 행정 의회

본격 여름휴가… 코로나 최대 복병

광주시, 거리두기 1단계 하향 ‘주말 분수령’
휴가철 맞아 이동량 증가로 집단감염 우려
차박·당일 여행 인기 “방역수칙 철저 준수”

게재 2020-07-30 18:54:03

광주시가 이번 주말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유지를 결정한 가운데 '여름휴가'가 코로나19 방역의 최대 복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새로운 휴가 형태인 '집캉스', '차박', '당일치기 여행' 등 방역 수칙 준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시는 지난 6월27일 이후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 1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 당초 시한이었던 지난 29일에서 4일을 더 연장해 내달 2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유지를 결정했다.

1000여명의 자가격리자와 아직까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 등을 염두에 두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이번 주말 대규모 인구 이동과 밀접 집합 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30일 강원도 홍천에서 캠핑 후 일가족이 코로나에 감염되고, 최근 제주에서도 여행을 통한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소규모 휴가 및 휴가지에서의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5월 황금연휴 이후 확진자가 늘어난 것처럼 휴가가 집중되는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8월17일 등 연휴를 기점으로 코로나19 '2차 파동'이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생활과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휴가 방법 등이 올여름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휴가 및 여행 트렌드도 바뀌는 추세다.

'집에서 바캉스를 즐긴다'라는 의미의 '집캉스'는 코로나19로 만들어진 신조어로, 가장 안전한 휴가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또 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여행을 떠나는 '차박'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크게 인기가 높아진 여행 방법이다.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자가용을 이용해 떠나는 국내 당일치기 여행도 늘어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여름 휴가철 방역에 있어 마스크 착용과 세부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4~5월 연휴 기간에 비해 7~8월 휴가 기간에는 무더위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쉽지 않은 만큼 국민들이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지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밀폐 △밀집 △밀접 시설 이용을 자제하는 '3밀', △실내 마스크 착용 △휴게소·음식점서는 최소시간 머무르기 △사람간 거리 2m 이상 유지 등 필수 수칙 '3행',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여행가지 않기 △혼잡 여행지·시간대 피하기 △침방울이 튀는 행위와 신체접촉을 삼가는 '3금'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여름 휴가지에서는 야외라고 하더라도 '3밀' 환경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고, 집단감염은 또 다른 유행이나 확산을 낳을 가능성이 크다"며 "집단감염 이후 겪었던 불안과 직장·학교의 폐쇄,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다시 지불하지 않기 위해서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