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 거리두기 완화해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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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광주 거리두기 완화해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한 달 만에 오늘부터 1단계로 낮춰
  • 입력 : 2020. 08.02(일) 16:34
  • 편집에디터

광주 지역에서 시행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한달여 만에 오늘부터 1단계로 완화된다. 지난 6월 27일 코로나 2차 유행에 따라 지난달 2일 거리 두기를 전국 지자체중 처음으로 2단계로 격상한 뒤 33일 만에 한 단계 낮춰졌다. 이는 최근 7일간 지역감염이 발생하지 않은데다 보건당국이 코로나 방역이 관리 가능 범위에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거리두기 1단계 하향 조정으로 각종 행정 조치들이 해제되거나 기준이 완화된다. 우선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금지 행정 조치가 해제된다. 전국 유일하게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 광주 지역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경기도 이제는 전체 관중의 10%는 직접관람이 가능해졌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이나 실내 체육시설도 다시 문을 열고 지역 어린이집도 3일부터 정상 운영한다. 종교 시설은 중위험시설로 기준을 완화하되,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계속 유지해 QR코드 사용 및 방역 수칙 준수를 의무화했다. 대중교통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시 마스크 착용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이처럼 생활 불편이 조금 완화된 것일 뿐 여전히 방심해서는 안 된다. 지역 감염은 최근 확산세가 주춤해졌지만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에서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1∼2명씩 추가로 나오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또한 이제 본격적인 휴가 및 방학철로 해방감에 젖어 느슨해질 수 있는데다 전국적인 인구 이동이 예상돼 감염병이 확산될 수 있는 최고의 여건이어서 개개인 모두가 방역에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열린 코로나19긴급위원회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여전히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라고 판단했으며, 세계적 대유행의 장기화가 예상돼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함을 주문했다고 밝다. 광주 시민들이 계속 방역 수칙 준수를 생활화해야 한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