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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물러간 주말 해수욕장 피서객 맞이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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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물러간 주말 해수욕장 피서객 맞이 분주

코로나에 장마까지…7월 개장휴업 해수욕장 간만에 '분주'
거리두기하고 마스크쓰고…해수욕장도 방역 삼매경

게재 2020-08-02 16:38:22
1일 함평 돌머리해수욕장에서는 장마와 코로나에 지친 피서객들이 오랜만에 '방콕' 신세를 벗어나고자 가족들과 함께 해수욕장을 찾았다.
1일 함평 돌머리해수욕장에서는 장마와 코로나에 지친 피서객들이 오랜만에 '방콕' 신세를 벗어나고자 가족들과 함께 해수욕장을 찾았다.

길고 긴 장마전선이 물러간 주말 전남 주요 해수욕장은 간만에 휴가 분위기를 만끽하러 나온 가족단위 피서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졌다.

코로나19와 장마여파로 성수기인 7월 한 달 내내 개장 휴업 상태에 직면했던 전남 주요 해수욕장들은 모처럼 피서객 맞이에 분주하다.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 탓에 물놀이를 할 때도 텐트를 칠 때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필수다.

1일 함평 돌머리해수욕장에서는 간만에 텐트와 파라솔이 다시 등장했다. 장마와 코로나에 지친 피서객들이 오랜만에 '방콕' 신세를 벗어나고자 가족들과 함께 해수욕장을 찾았다.

주차장은 차량 행렬이 빼곡히 이어졌고 인근 팬션에도 활기가 돌았다.

이곳은 애초 지난달 5일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가 광주·전남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아예 개장을 포기하고 무기한 폐쇄 조치에 들어갔고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18일 문을 열었다.

그러나 뒤이어 찾아온 장마로 연일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결국 7월 한 달 내내 제대로 손님맞이를 하지 못했다.

이곳에서 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춘현(56)씨는 "피서객들로 백사장이 새카맣게 가득 차 있어야 정상인 여름 성수기 내내 제대로 장사를 못하면서 펜션, 식당 등 인근 상권피해가 말이 아니었다"며 "예년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시 활력을 찾은 해수욕장의 모습을 보니 힘도 나고 나긴 장마가 끝난 만큼 다가 오는 8월 한달이 기대된다"고 했다.

모처럼 주말 나들이를 나온 피서객들은 '방콕' 생활로 지친 마음을 달랬다.

광주에서 두 딸과 함께 바람을 쐬러 나온 이희철(46)씨는 "코로나19 탓에 어디든 다닐 수가 없어 답답한 마음이 컸는데 가족들과 함께 해변에 나와 고기도 구워먹고 백사장에 발도 담그니 숨통이 탁 트이는 것 같다"며 "오늘 하루는 시원한 바닷바람 쐬면서 제대로 놀고 갈 생각"이라고 했다.

해변가는 텐트와 파라솔이 들어섰다. 피서객들은 서로 거리두기를 하듯 2m 간격를 두고 텐트를 펼쳤다.

해수욕장 인근은 출입을 막는 긴 통제선이 세워졌고 유일한 출입구에서는 입장객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가 이뤄졌다. 마스크를 쓰고 물놀이를 즐기는 것도 달라진 풍경이다.

해수욕장 관계자는 "함평에서는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사례가 없지만 외지에서 찾아온 피서객들도 많아 코로나19 방역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철저한 방역을 위해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피서객들은 입장을 제한하고 있다"고 했다.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을 비롯해 전남지역 51개 해수욕장이 문을 열었다. 보성 율포 해수욕장은 3일 빗장을 푼다. 장흥 수문, 해남 송호, 무안 휼통‧톱머리 해수욕장은 여전히 무기한 개장이 연기된 상태다.

1일 기준 전남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모두 31만6000여명으로 지난해 36만 5000명 대비 4만9000여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